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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오전 9:59:31에 남겨주신 이글은 1201번 조회되었습니다.
분류 : 중등교육-교육이야기
저희 형님이 애가 한참 엄마 손길이 필요할 나이에 우울증에 심하게 걸렸었어요 상태가 아주 안좋아서 우울증이 아니라 정신착란 증세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유치원생 애를 하도 때려서 아주버님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병원을 데려갔더니 이미 우울증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였대요 그후로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10년 가까이 치료를 했답니다 조카가 엄마를 너무 무서워했고 아빠 혼자 애를 키운거나 다름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 조카랑 형님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엄마가 정신 차리고 아이한테 신경 쓰고 그동안 못준 사랑 듬뿍 주니 아이도 조금씩 엄마맘을 이해하더라구요 지금은 평범한 부모자식 관계로 돌아왔어요 조카도 엄마를 얼마나 챙기는지.. 조카가 어렸을때 엄마의 방치 때문인지 공부를 못하는 편이었는데 지금 중3인데 반에서 일이등을 한답니다 마음이 편하니 공부도 잘되나 봐요 걱정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사랑 많이 주시고 엄마가 힘들었었다는걸 이해시켜 주시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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