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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번 글을 중,고딩맘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9-07-14 오전 9:53:13에 남겨주신 이글은 2042번 조회되었습니다.
분류 : 중등교육-교육이야기
우리 작은 아이가 딱 중1이에요. 큰아이 지나고 나니까 이제 작은아이 시작이다 싶어 요즘 도를 닦고 있어요^^ 큰아이경우 내성적이고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라 사춘기도 부드럽게 넘어가겠구나 처음에 생각했죠.. 그런데 아무리 착한아이라도 할건 다 해서 엄마를 애간장을 녹입니다. 특히 공부 스트레스 받을때면 어디다 하소연 할 수 없으니 만만한 엄마한테 화내고 책던지고 문 쾅 닫고... 한번씩 그럴때마다 가슴에서 울화가 치밀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점점 더 예민해져서 조금만 힘들어도 엄마는 엄마대로 방어한답시고 잔소리 하게 되고 아이는 더 과격해지고 그리 됩니다. 그런데 중3 정도 되면 아이도 엄마도 대처하는 능력(?)이 차차 생겨 두세마디 할것 한마디로 좋게 하고 아이도 순하게 받아들이게 되요. 어떻게보면 이제 과도기에 들어 갔다고 보면 되죠. 우선은 엄마 마음을 다스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에게 잔소리 조금만 하고 끝까지 좋게 이야기 하고 기다려 주고... 제가 기다리는걸 잘 못해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네요.. 고등학생되니까 많이 순해 졌어요. 엄마 스트레스보다 학교와 자기 공부 부담이 더하니까 저는 그냥 "우리아들 수고하네^^" 이 한마디면 되네요.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우리아들 힘들어서 어떡해... 수고 해라" 입니다. 궁뎅이 툭툭 두드려주고 한번 안아주고요.. 아이들 고등학생되면 안쓰러워요. 쉴틈이 없어요. 학교에서 늦게오고 학원에서 살고, 주말에도 학원으로 뺑뺑이 돌고... 많이 고생해요.. 우리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주어요. 중학생들 한때 엄마한테 반항해요. 그런데 다 지나갑니다. 그기간에 서로 마음 안다치게 조금만 더 부드럽게 대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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