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막연하게 문법공부를 시켜야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이 곳 해오름에 영어문법학원의 실상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서, 정말 갈등 생기거든요.

우리때와 전혀 달라진 것 없이 영어를 수학 공식 암기하듯 조동사니 부사니 형용사니..이런 명칭 자체를 이해 못하는 애들을 붙잡고 공식처럼 가르치는 학원이었나봐요.

애가 수업시간에 딴 짓하고, 지겨워 한다는 내용을 봤었거든요.

저희때도 중,고등때 그런식으로 영어공부하다가 외국어에 대한 호기심이나 흥미에 앞서

문법의 명칭에 질려 미리 포기했던 애들이 많았죠.

저희애는 그냥 원어민 학원다니며 기초적인 파닉스와 단어, 회화 정도 익히고 바로 기초단계의 리딩부터 시작했었어요.

리딩레벨도 높고, 관련 스코어도 좋은데 문법은 체크해본 적이 없어요.

문법공부를 시켜야겠다 싶다가도, 우리때처럼 그런식으로 배운다면 애가 정말 질릴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