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 애기랑 네 종류의 표정익히기를 했답니다.
뭐, 이건 애기들도 익히 다 아는 표정인데 그냥 만들기놀이라 생각하고 했어요.
준비물: 우유팩, 풀, 크레용
방법: 먼저, 빈 우유팩(1000리터)을 깨끗이 씻어요.
그리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우유팩의 겉을 종이로 깔끔하게 붙입니다.
전 그냥 하얀 A4용지를 사용했어요.
그리고는 네 면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표정을 그리면 된답니다.
저는 웃는얼굴, 우는얼굴, 화난얼굴, 놀란얼굴을 그렸어요.
맘 같아서는 색종이로 예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집에 색종이가 없어서 그냥 크레용으로 그렸어요.
그리고는 표정의 밑에 어울리는 영어 형용사 단어를 썼답니다.
happy, sad, angry, surprised.
자, 이제 아이에게 여러 상황을 보여주면 끝.
제 경우에는...
'아가야, 엄마가 울 아가한테 '아가야 맘마 먹자'했을때 우리 아가가 '응'하고 맘마 많이 먹으면 엄마는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하면서 웃는 얼굴을 보여줍니다.
나머지 표정들도 엄마와 아이와의 생활에서 아이에게 바라는 거나,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생활습관 따위를 예로 들면서 표정들을 보여주고...
쉽죠?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또 무엇보다 너무 좋아하더군요.
나중에 자기가 우유팩을 가지고 놀면서
혼자서 뭐라뭐라 하면서 웃고(물론, 웃는 얼굴을 보이면서 말이죠)
또 뭐라뭐라 하면서 울고 (이때는 물론, 우는 얼굴이죠)
그리고는 화난 얼굴을 대면서 '아이, 귀여워!' 하는 겁니다.
제가 화날때 울 애기가 써먹는 방법이거든요.
저에게 와서 간지럽히면서 '아이 귀여워!'하거든요.
참....
어쨌든...
참 즐거웠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