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양장본

* 페이지 - 64쪽

* 책크기 - 188*240mm

내용

토끼가 거북이의 느림을 우습게 여기다가 경기에 져버리고 만 라퐁텐의 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아시지요?  우리는 흔히 이 ‘토끼와 거북이’를 이야기하며, 주어진 능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능력이 우수한 이보다 앞설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빨리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안이하게 굴다가 너무도 느린 거북이에게 지고 만 수모를 당한 토끼의 입장은 되어보지 못했던 같습니다. 거북이와의 경기에서 진 토끼는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 질 수 있다는 교훈을 가슴에 안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살았을까요?

흔히 운동경기에서 기량이 훌륭한 선수가 경기에서 질 경우 안이했다는 비난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그 선수들 중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더욱 노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비난의 화살에 상처받아 슬럼프에 빠져서 못 빠져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의 토끼는 후자에 해당됩니다.  토끼는 ‘거북이와 토끼’ 이야기를 쓴 라퐁텐 아저씨가 자신을 숲 속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원망하고 미워합니다. 우울한 토끼는 집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축 늘어져 평소의 토끼 같지 않게 은둔생활을 하고, 토끼를 걱정하는 친구들은 토끼를 설득해 보지만 한참 의기소침해져 있는 토끼에게는 그 누구의 말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기에 빠진 숲 속의 귀염둠이인 아기 고슴도치를 구하게 되면서 갑자기 영웅이 됩니다. 이 사건으로 토끼는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열심히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