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제 1회 KBBY 어린이책 전시회 선정도서 한우리 권장도서 책교실 추천도서
일가족이 곰사냥을 떠난다. 물을 건너, 숲을 헤치고, 진흙을 밟으며 곰사냥 가는 길이 매우 경쾌하게 그려지고 있다. 어렵게 어렵게 곰이 사는 동굴까지 가서 만난 곰은 너무 무서워 그만 오던 길을 되돌아 오는데... 읽어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어서 다음 말을 기대하게 하는 맛이 있고, 막바지에서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반전이 굉장히 재미있다. 마지막 장면은 참 우스꽝스럽다. 고민하는 장면은 흑백으로, 신나게 나아가는 장면은 칼러로 처리되어 있다.
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어라! 진흙탕이잖아! 깊고 질퍽이는 진흙탕.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진흙탕을 밟고 지나가면 되잖아!
처벅 철벅! 처벅 철벅! 처벅 철벅!
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어라! 숲이잖아! 커다랗고 컴컴한 숲. 그 위로 넘어갈 수 없네. 그 밑으로 지나갈 수 없네. 아, 아니지! 숲을 뚫고 지나가면 되잖아!
- 본문속에서
지은이/
마이클 로젠은 영국 출신으로 시인이자 방송인, 스크립터로 활동하다가 1970년부터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린이/ 헬렌 옥슨버리(Helen Oxenbury)는 영국 이프스위치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옥슨버리는 런던 센트럴 아트 스쿨에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했고, 주로 색연필을 소재로 한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립니다. 영국 3대 그림책 작가로 손꼽히는 존 버닝햄과 결혼 하면서 특별히 그림책에 더욱 애정을 쏟았습니다. 그녀는 특히 영아들의 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작품은 매우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유머러스합니다. 1970년에 <쾅글왕글의 모자><여염집에 사는 용><스낙 사냥>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맨 처음에 보는 책>이라는 유아용 그림책도 고전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꼬마 탐과 원숭이 피포> 시리즈와 <할 수 있어요><들어요><곰사냥을 떠나자>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창작
2-5세
반복적인 문장, 산뜻한 그림, 재미있는 내용과 의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