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립(초6) 보내는 맘이구요, 저희 아이도 악기를 하는 터라

주변에서 그런 식으로 하는 것 몇 번 봐왔습니다.

장래 진학을 위해서라죠.

(일단 그런 것이 사립의 병폐라고 생각해서

저는 사립의 취할 것만 취하는, 엄마들과 교류 안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건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특목고 생각 안하지만

행여나 본인이 특목고를 목표로 하겠다고 하더라도 그런식으로

미래를 위해 인위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절대 말릴겁니다.

돈도 꽤 들거구요.

저의 상식으로 봉사라 함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무보수로 돕는 것' 아닌가요?

근데 사람들이 연주를 듣고 싶으니 연주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가서 우리가 연주하고 너희는 들어라 식이잖아요.....

<취미생활로 공부에 찌들린 맘을 내가 내 악기 연주함으로써 푼다.>

면 그건 봉사활동이 아니라 취미활동이지요.

그런건 좋다고 생각해요. 커서도 고상하고 생산적인 취미활동이구요.

근데 봉사활동으로??? 그걸 주말마다 했다고 나중에 자소서 같은 거 쓸 때

이러이러 봉사를 했다 그럴려고 하는 건... 좀......

모르겠어요. 저랑 의견이 다른 엄마들도 있겠지만

저는 모름지기 봉사란, 남이 날 필요로 하는 곳에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주말에 공부 못하고 가족행사에 빠지고 해도

남을 도왔다는, 돈으로도 결코 사지 못하는 그 스스로의 뿌듯함으로,

밀린 공부 더 열심히 하고 행사에 못간 대신

가족들에게도 더 잘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런 뿌듯함이 없는 활동은 시간이 갈 수록 짜증만 날 거 같습니다.

저라면 그 돈으로 남을 기쁘게 해서 내가 기쁠 다른 일을 찾겠습니다.

진정이 느껴지지 않는 봉사는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