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Wee Sing for Baby"와 같이 아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것은 빼고,
보드북으로 소개했던 것은 페이퍼백으로 구입해 활용하시면 됩니다.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는 글에 자세히 언급해 놨으니까 선택하실 때 꼭 참고하시면 되고요.
5~6세까지는 영어 비디오 역시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영어 비디오에 소개했던 내용을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7세 정도 되면 Caillou나 Go! Go! Giggles!는 시시해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Timonty Goes to School (티모시네 유치원)이나 Arthur 등과 같이 유치원과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비디오를 골라 줘 보세요. 만약 영어로만 나오는 비디오를 부담스러워 한다면 Dora the Explorer와 같이 우리말과 영어가 함께 나오는 비디오를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씨디 타이틀의 경우는 우리 아이를 위한 첫영어 씨디 타이틀에서
소개한 내용을 그대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영어 그림책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영어 비디오나 영어 사이트,
씨디 타이틀 등에 좀 더 비중을 두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글 수준과 영어 수준이 많이 차이 나는 경우, 책 고르기가 상당히 애매하실 겁니다.
부모님 생각에는 처음이니까 짤막하고 부담 없는 책부터 시작해야 한다 싶은데
아이에 따라서는 짤막한 책을 동생들이 보는 책이라고 싫어 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므로, 아이를 서점에 데리고 가서 직접 골라보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대충 내용을 훑어 봤을 때 너무 유아용이거나 너무 큰 아이들용이 아니면
일단은 아이가 호감을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간혹 아이 수준에 너무 무리가 아닌가 싶은 수준의 책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오디오 테이프나 씨디를 같이 구입해서 흘려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꾸 영어 소리에 노출시켜 익숙해지도록 도와 주시고,
당장은 그림만 보더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사주셔서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요즘은 번역판이 워낙 많이 나와 있다 보니까 한글판으로 먼저 읽은 책들이 꽤 많죠?
제 경우는 애초 구입할 때 영어로 살지, 우리말로 살지 생각해 보고 사기 때문에
중복되는 게 없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까지 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과 같은 고민을 한두 번은 하실 거예요.
우리말로 읽었던 책의 원서를 구입할 경우
이미 읽었던 책이다 보니 처음 접하는 책보다는 아무래도 좀 만만할 겁니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했던 책의 원서라면 느낌도 색다를 거고요.
하지만, 요즘 좋은 책이 좀 많습니까?
집에 있는 번역판의 원서를 또 산다는 건 엄마 입장에서 봤을 때 아깝죠.
그 돈으로 접해 보지 못한 다른 좋은 책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우려되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면 답답해 하고,
싫어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거예요. 이건 아이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한두 번쯤 실험을 해보셔야 할 겁니다.
만약 새로운 책을 너무 부담스러워 한다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을 때까지
이미 알고 있는 책의 원서를 활용해 보는 게 좋아요.
새로운 내용을 접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도록 익숙한 책과 적당히 섞어 가며 조절해 줘서
결국은 새로운 책도 덜 부담스럽게 느끼게 도와 주세요.
그러나 가끔은 우리말로 읽었던 게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영어책을 읽어 주고 있는데 우리말로 뭐였는지 궁금해 하고, 자꾸 비교해서 보려고 하고,
영어를 들으며 머리 속에 그림을 하나 둘 그려 가야 하는데 번역본의 한글을 자꾸 떠올린다 던지 하면서요... 이런 기미가 있다면 그냥 영어책은 영어로 읽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책을 접하게 하는 것이 낫습니다.
책의 수준이나 내용, 번역판의 원서를 구입할 것인가 아님 전혀 새로운 책을 구입한 것인가 등은
가급적이면 아이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시길!
엄마가 골라준 책보다는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고른 책에 아이들은 애착을 보이거든요.
처음에는 실수도 할 겁니다. 하지만, 고심해서 선택하고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네가 고른 책을 열심히 보면 다음엔 한 권 더 고를 수 있게 해줄게." 해보면 어떨까요?
어차피 머리가 커질 수록 선택권은 아이한테 주어야 하니까 열심히 읽었으니까~
하면서 인심 팍팍 써 보시길~ ^^
무슨 뜻인지 모르는 영어책을 읽는 걸 아주 답답해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말이 빠른 편이고, 성격이 꼼꼼할 수록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영어는 그냥 영어로만 읽어 주고, 영어로 읽은 다음 한글로 해석해 주지 말라고 말씀 드리는데
그렇다고 해서 해석을 해주면 절대로 안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급적이면 영어는 그냥 영어로 접하게 하라는 뜻이죠.
다시 말해 아이가 정~ 해석을 원하면 융통성 있게 해 주세요.
일단은 흥미를 갖는 게 중요하니까 살짝 살짝 요령껏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영어책은 항상 해석해 가며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만 주의하시고요.
해석해 주실 때는 우리가 중학교 때 했던 것처럼 영어 한 문장 읽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식으로 하지 마시고, 한 장을 영어로 쭉 읽은 후 전체적인 줄거리 이해가 가능하게 짧게 우리말로 설명해 주시면 좋습니다.
설명할 때는 문장을 번역하려 하지 말고 그림을 설명해 준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그림을 보면 어느 정도는 줄거리를 추측할 수 있으니 읽기 전에
그림을 보고 우리말로 어떤 내용일까 아이랑 대화를 나눠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런 후 영어로 된 본문을 읽어 주고 추측한 게 맞았는지 다시 우리말로 얘기해 보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하면서 점차 우리말 비중을 줄이시길~
단어도 좀 알게 되고, 영어책 읽는 것도 습관화되면 영어로만 읽어 줘도 괜찮아 합니다.
고비를 넘길 때까지는 고생할 각오를 하셔야 해요~
다시 한 번 정리하면 - 영어로만 읽어 주는 걸 원칙으로 하되,
아이가 원할 때에 한해 우리말 해석을 조금씩 곁들여 주시라는 말씀. 아시겠죠?
영어와 우리말을 1:1 대응해 배우는 게 아니라 다양한 영어 문장을 접하면서
스스로 하나씩 의미를 잡아 가다 보니 언뜻 보기에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1:1로 대응해 배우는 방법의 한계를 잘 아시잖아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단어의 의미를 잡아 내지 못하고, 직독 직해가 안 된다는 거요~
의미잡기는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라 투자한 시간에 대비해 점차 나아집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투자한 보람이 확실히 있는 작업이죠.
아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 싶으면 왜 그렇게 얘기할까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아이 나름대로 그렇게 오해를 했을 만한 까닭이 있을 거에요.
이런 오류는 많은 문장을 접하면서 아이 스스로 고쳐 나갈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이가 의미를 못 잡고 딴소리를 한다 싶으면
우리말로 읽었던 책이나 많이 봤던 만화 영화 등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아이가 무슨 뜻인지 물어볼 때는 아는 한도 내에서 답을 해 주세요.
잘 모르겠으면 "넌 뭐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라고 물어 보고, 아이와 함께 사전을 한 번 찾아 보세요.
또, 가급적이면 그림책이나 비디오처럼 의미 유추가 비교적 수월한 매체를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엉뚱한 소리를 하면 넌지시 힌트를 주셔도 좋아요.
절대 대놓고 틀렸다고 면박주지 마시고요~!
꾸준한 반복이 결국 문제를 해결해 줄 테니 아이를 한 번 믿어 보시길!
우리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영어 그림책도 좋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그림책은 잘 안 읽는데, 영어 그림책은 참 좋아한다는 얘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요...
영어를 떠나 책을 가까이 하는 건 참 중요합니다.
그간 우리 그림책에 맛을 들이지 못했다면 아이의 관심을 끌만한 재미있는
영어 그림책을 (예를 들면: 신기한 팝업북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에 관한 영어책) 이용해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영어는 꼭 책이 아니라도 비디오나 씨디롬 등으로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영어 그림책을 너무 부담스러워 한다면
영어 비디오 위주로 접근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아이한테 가장 효과적인 매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걸 위주로 하나씩 하나씩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취학 아이들한테는 뭐니뭐니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는 게 최고입니다.
그래서, 영어 교육 역시 당장 단어 몇 개, 문장을 몇 가지나 아느냐에 치중하기 보다는
영어를 얼마나 재미있어 하느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유아기는 앞으로의 학습을 위한 토양을 만들어 주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유아기에 영어를 완전히 마스터하려고 하지 마세요.
좋은 책을 통해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하면서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아이의 영어 역시 성장할 테니까요.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4가지 언어 영역 중 우선 듣기에 치중하세요.
소리로 충분히 익숙해진 단어를 어느 날 문자로 접하게 되면 눈이 팍~ 트이면서
소리와 문자가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현상이 나타나죠. 마치 소리와 이미지가 결합했던 것처럼요.
그러면 따로 phonics 규칙을 배우지 않아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소리 듣기가 먼저에요.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자까지 들어가면 두 가지를 동시에 익혀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죠.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이런 작업을 미취학 연령에 시도하다 보면 영어가 싫다는 둥, 재미없다는 둥
이런 소리 나오기 십상이에요.
주변을 보니 6~7살쯤 되면 웬만한 아이들은 방식만 다를 뿐 다 영어를 배우더군요.
그런데 슬프게도 그 아이들 중 많은 수가 벌써 영어를 힘들어 하고, 지겨워 하고 있더군요...
그러려고 일찍 영어를 시작한 건 분명히 아닐 텐데 말이에요!
학습적인 형태의 교재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접할 기회가 많으니 싫다고 하면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쓰기 역시 아이가 좋아서 스스로 하려고 한다면 몰라도 싫어 한다면 더 있다가 초등학교 때 시키셔도 됩니다. Input에 해당하는 듣기와 읽기가 차고 넘치면 output에 해당하는 말하기, 쓰기도 따라 오거든요.
영어를 왜 일찍 접하게 하려는지 그 목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실천하시길!
남의 아이 얘기 들으면서 절대로 우리 아이 잡지 마시고요!
다음 번에는 5~6세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아이들과 함께 영어 그림책의 세계에 푹 한 번 빠져 보시길 바라며,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게시판에 글 올려 주시길! 한글을 깨친 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
우리말을 잘 하는 상태기 때문에 무슨 뜻인지 모르는 영어 그림책을 갑갑해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록된 노래가 재미있는 오디오 테이프를 평소에 자주 흘려 듣게 도와 주시고, 어느 정도 테이프의 내용에 익숙해진 다음 책을 읽어 주시면 아이가 덜 부담스러워 해요.
알파벳과 동물의 이름, 색 등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영어로 먼저 익힐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다른 책을 읽을 때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