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넘어져도 부딪혀도 우는 아이들.
어느정도 털고 일어나도 되는데 엄살 부리느라
엄마가 달려오길 기다리며 계속 울고 있다면요.
엄마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현호야, 엄마가 호오 날려줄께, 네가 받아."
하며 입에서 호오 한 것을 두손에 담는 시늉을 하고
아이에게 던져주는 거죠.
아이는 어라! 하고 울음도 그치고 엄마를 쳐다보며 기대 잔뜩.
엄마는 호오를 계속 불어 동그랗게 뭉치기도 하고
꼭꼭 누르기도 하고 재주껏 모양을 내어
천천히, 빠르게, 위로, 아래로, 뒤돌아 등등
던지는 거죠.
20개월 전후 되면 아이가 자기도 던지느라 더 재미있어 하죠.
그럼 엄마는 아이가 던지는 "호오"를 받아서
여기저기 바르고 좋아서 감격해 하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같이 노는거예요.
뭔가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노는게 아니라는거,
얼마든지 상상으로도 놀 수 있다는걸
아이들과 함께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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