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울 아이 공부 좀 봐주다가,

주변 엄마들의 부탁으로 공부방 비슷하게

중딩 공부를 도와준 적이 있어요

과목 공부를 도와주기 보다는 계획표 짜주고,

인강 연결해주고,

학원 소개해주는 식으로 일종의 멘토선생 역할을 주제넘게 좀 했었어요.

이사 가기 직전까지 한 6개월 했었는데...

그때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떤 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국어문제집 하나 제대로 안 풀어도 국어는 95점이상

수학과 영어는 80~90점 사이그런대로 나오는 데 사회 문제집 하나 풀었을 뿐인데 사회가 100점

과학은 좀 부족하다 싶어서 인강도 연결해주고 문제집 2권 풀었는데, 70대 후반

이 아이는 문과적 성향이 매우 있는 아이죠.

국어와 사회는 하는 것에 비해 잘 나오지만, 수학이나 과학은 그닥 하는 양과 국어사회에 비해 비효율적인 결과가 나오더군요.

또 한 아이는 수학과 과학은 문제집 한권정도인데, 항상 90점 이상

그 아이는 국어와 사획를 힘들어했었고,,,

어떤 아이는 한달 봐줬는데,

봐줄 필요가 없었어요.

워낙 탁월한 유전자,,

그렇다고 부모가 좋은 대학 나온 것도 아닌데...

어쨌든 복받은 부모

한 여자아이는

굉장한 노력파인 데, 유전자는 중상정도

중2성적이   90점 정도 반에서 최상은 아니지만, 상위권에 겨우 드는 아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 다르다는 거예요.

그럴 때 엄마가 해야 하는 일은,

아이가 가진 능력, 엄마가 아이에게 전달해준 능력을 가능한 정확히 체크해서

부족한 점을 어떻게 메꿔야하는 건가가 중요합니다.

국어가 부족하면

갈수록 공부하기 힘들고 대학갈 때까지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까,

국어를 꾸준히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아주셔야 해요.

좋은 학원이 있으면 보내고,

인강 찾아서 매일 해나가게 하고,

무엇보다도 중학교때 읽기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소설이나 수필을 읽기 싫어하면,

엄마가 신문을 읽고

아이 수준에 읽을 수 있는 글을 찾아서

아이에게 매일 읽게하고,

그 글을 한두줄이로라도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세요.

글구

제가 언뜻보기에는

원글님 아이는 이과쪽의 능력을 키우면 대학가기가 좀 수월할 거예요.

수학과 영어, 과학을 꾸준히 손에서 안 놓도록 방책을 찾아주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봐온 아이들이 대학을 어떻게 가고 못가는지를 봐온터라

글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