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느리고 또 느린 저희 아이 ... 이야기 잠깐 해볼께요..

7세때 한글 띄고...

물론 모든 책을 전분야에 걸쳐서 꾸준히 읽혔습니다.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역사는...

옛날 이야기책이 역사의 기초입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 볼게요...

옛날 이야기 책 출판사별 5종류 정도

솔거나라, 국시꼬랭이

교원 호야토야 이야기

나랏말싸미, 옛멋전통과학 - 농기구가 이야기의 중심인 책이예요

삼국유사, 삼국사기 - 출판사별 3~4 종류

태동출판사 만화로 읽는 삼고조 - 만화책

동방의 슬기나라

글뿌리 인물로 읽는 한국사 - 글줄책

위인전 종류

헤밍웨이--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역사 탐구 : 만화책

맹꽁이 서당

예손미디어-한국 고전 천자문,야심만만 중국 고전 천자문

한국생활사박물관

조선왕조 500년 - 만화책

두루마리

엄마의 역사편지

와이 한국사

최근에는 명량, 역린 등의 소설책, 설민석의 한국사 특강 같은 두꺼운 분량의 책도 무리 없이 재미나게 잘 읽구요

검색해서 필요한 책은 사달라고 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다 봅니다...

이 정도의 책을 여러가지 분야와 섞어가며 읽히는데 3 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아침에 10권 학교 갔다 와서 10권 저녁에 10권...

이런식으로 권당 최소 5회 반복 기준으로 꾸준히 했어요..

나중에는 탄력이 붙어서 10 회 이상은 반복한거 같습니다...

3학년 말에서 4학년 되면서 자연스럽게 글줄로 넘어갔고

지금은 유투브 같은데서 역사 특강 찾아서 보구요,,,

형편상 뭔가를 해줄수 있는 형편이 못되어서

2학년때부터 도서관에서 하는 무료역사논술특강 : 보통 토요일에 2시간씩 3~4개월짜리

3년 정도 신청해서 계속 들었어요.

시간이 나면 역사 유적지 탐방 했구요.

박물관, 유적지 기타 등등...

데리고 간다고 해서 뭐 특별히 해준건 없고 - 제가 역사적인 지식이 없어서 말해줄 것도 없고

그냥 데리고는 다녔었네요.

꼭 보고 싶어하고 흥미있어하고 보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는 곳 위주로 가기 시작했어요.

박물관은 자꾸 다니다 보니 나름 요령도 생기구,

5학년 되어서는 교과서 진도에 맞춰서 암사동 선사유적지부터 안가본 곳 위주로 틈틈히 다녔어요.

다니면서 느낀 점은..

역사논술학원 같은데서 단체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더라구요.

선생님은 열심히 설명하시구...

나중에는 선생님 설명을 엿듣기도 했네요..

유적지마다 박물관마다 그룹을 지어서 다니는 경우가 엄청 많더라구요.

열심히 듣는 아이들도 있지만 딴짓하는 애들도 많구

열정적으로 하는 선생님들도 있는 반면

짜여진 커리큐럼에 따라 형식적으로 아이들을 끌고 다니며 하는 선생님들...

처음에는 부러웠는데

계속 보다 보니 선생님 비교가 되더라구요.

주말에는 워낙에 많기 때문에, 특히나 대표적인 유적지는 전국 곳곳 많더라구요...

아뭏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니,

아이의 역사적 배경 지식이 늘어나서

뭔가를 보면 설명할 정도가 되었어요.

구석기부터 현대까지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이고,

역사에 관한한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 쌓인 듯 싶습니다...

세계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마찬가지구요,

과학도 그렇구요...

사회를 특히 좋아하는데 선생님 말씀이 옛날 이야기, 재미있는 동화책 듣는 것 같다고 해요 ...

모든 수업시간이 재미있는 이야기 듣는 시간 같다고 표현해요..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문제집을 지금껏 사준적이 없어요...

사회는 1~2개 틀리거나 다맞는 정도..   

다른 과목도 대체로 비슷...

책은 중고책방에서 최저가 검색해서 구입했구요,

한두권 빠지고 흠집 있어도 신경 안쓰고...

역사나 세계사 과학 등은 만화책을 많이 이용하시는 것이 좋은 듯 싶습니다.

내용 자체가 딱딱하고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

만화에서 글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시기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직접 확인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서울 같은데는 대학마다 무료 역사 박물관 같은거 많더라구요.

그런데도 일부러 전철 타고 가서 틈틈이 보여줬어요.

대학마다 박물관 특징이 있더라구요.

대학박물관의 장점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거...

무료... 너무 잘 되어 있는 점... 더운 여름철에는 그늘이 많고 쉴 곳이 많은 점...

책을 읽히다 보면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곳이 생겨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왕릉을 무진장 궁금해 했었어요.

왕릉 궁금해 한지 2년 정도 되어서 벼르고 별러서 경주를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불국사, 첨성대, 왕릉 등등 대표적인 유적지 보면서 눈이 똥그래져서 탄성을 지르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스케일이 다른 경주국립박물관, 천마총 등등 들어가서 또 한번 놀라고...

서울국립중앙박물관, 각 대학 박물관,

광화문 근처에만 해도 가볼곳 천지 ...

그리고 다니면서 관광지에서 다른건 안사줬는데 관련도서 한두권 정도는 팔더라구요.

사달라고 하면 두말없이 사줬어요.

여주 세종대왕릉 가면 세종대왕 만화책

강릉 오죽헌에는 신사임당, 이이 만화책

남산 안중근 기념관 들어가니 또 관련 역사책 

... 그런식으로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기념품 파는데서 아이들 위주로 스티커 붙이거나 퀴즈 맞춰보는... 워크북

그런거 있음 사달라고 하면 주머니에 돈이 있음 거의 사줬어요..

만화든 뭐든 호기심 발동해서 사달라고 하면 토 안달고 흔쾌히 사줬어요.

여러권이어도... > 현지에 가서 구입한 워크북과 책이 효과가 가장 좋았던 듯 싶습니다.

그러면 그 책은 지하철에서도 보고 마르고 닳도록 보더라구요... 가장 좋아하는 책 서열 1위 등극 ...

이런식으로 2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지 하니 지금은 다니다가 역사논술 수업 받는 애들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지나가다가 들어도 다 알아듣고, 부연설명도 해주고

교내 역사 골든벨 대회에 자기 스스로 나가서 일등하구요...

인내심을 갖고 저 위에 적어 놓은 책 최소 5회 반복 기준으로만 읽혀도 좋을 듯 싶습니다.

엄마의 욕심을 들키면 안되고

박물관이나 유적지 가서 설명이나 이것 저것 보며 읽어라 마라, 이것도 봐라 저것도 봐라.. 잔소리는 금물이구요... 그냥 휘이 둘러보는 것 같애도 그게 쌓이니 힘이 되고 안보는 것 같아도 나름의 기준으로 보더라구요.

또 종묘 같은데는 해설 시간이 있더라구요.

이런데는 모르는 사람끼리 같이 다니다 보니 효과도 있고,

때로는 문화해설사 쫓아서 그 경로로 다닌 적도 있구요,

체험학습 나온 애들 선생님 따라서 중간중간 보는 척 하면서 잠깐씩 따라다닌적도 있어요 ..

지방에 사는데 서울은 정말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이... ㅎ

전철비가 약간의 점심값만 있으면 놀 곳 천지...

웬만한 박물관은 거의 무료에 ...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참고하시라고 몇 자 적어봤습니다.

모든 아이에게 통용되는 방법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받아쓰기 시험 보면 20-30 점 맞고,

수학도 1+1=2 같은 기초덧셈이 아무리 해도 안되어서

1학년때 6개월을 학교 오가며

1+1 .... 부터

9+1... 까지 무한반복하며

그냥 외우게 했네요...

그 정도로 느렸던 아이가 지금은 이비에스 장학퀴즈 보면 상식적인 것은 거의 다 맞추구요,

책의 힘 하나만으로 학교 공부 쫓아가는 거 보면 좀 신기할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속독을 해서 엄청 빨리 읽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기도 모르게 빨리빨리 넘어간대요..

엄청 빨리 읽습니다... 천천히 읽으려고 해도 잘 안된다고...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