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동네라면 점수로만 본다면  아닌데요.

잘하는 애가 너무 많은게 등수가 밀리는 이유인거죠.

성적표 아주 친절하게 소숫점 2자리까지 나오던데

국영수 등수가 몇등인지 잘 살펴 보고

수행평가 점수도 확인하시고 대책을 세워보세요.

여기는 광역시 중간 동네인데

한문제 틀리면 전교등수가 3-40등씩 내려가던데요

잘하는 동네면 더 하겠죠.

애가 모범생이라 수행평가 점수가 좋아서

전교 8등을 하긴 했지만

시험점수만으론 14등이예요.

그렇지만 예체능 빼고 보면

수학등수는 1개 틀려서 38등이예요.

아직은 학원을 안 다니는데

전 수학 한문제 때문에 학원을 보내야하나

고민이 많네요.

그리고 전 남편이 일이 안되서 제가 벌어 사는데요

아이한테 내 노고를 알아주길 바라진 않아요.

지금 나이에 엄마 고생하는걸 알면 참 슬플꺼 같아서요.

그래서 힘들어도 걍 룰루랄라 놀러다니는척 합니다.

철없는 나이면 철없이 살고

철들 나이에 들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