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에요.

유치원 때 학습지선생님이 수학학습지를 하라고 집요하게 권했지만 하지 않았어요.

학습지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이담에 언제든지.

유치원 때는 생활 속의 숫자를 찾았어요.

자동차 번호판 숫자 읽기, 번호판에 숫자 더하기, 빼기, 줄자로 온갖것 다 재기. 팔다리 길이, 문, 식탁, 체중계로 이것 저것 재기, 작은 저울로 작은 것들 재기

잰 것들 기록하기

기록하고 무엇이 긴지, 짧은지ㅡ

무거운지 가벼운지-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는 성향이어서 어렵지 않게 즐겁게 수와 놀았던 것 같아요.

그 학습지 선생님 나중에 저에게 물어보셨어요. 어떻게 아이를 공부시키셨어요? 하고

아직은 초등 2년이라 더 있어봐야 겠지만 친구들이 컴퓨터라든지 뭐 수학과 관련된 별명을 붙여준데요.

초등 들어가서는 역시 학습지 안하고 수학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너무 여러번 읽어서 앗!시리즈 수학에 대한 것은 8-9번씩 읽고 그리고 수학적 개념을 오히려 저에게 설명해줍니다.

분모가 다른 분수를 더할 때는 이렇게 하는거야...

그런데 몇년전 수학 영재인 아이의 부모가 쓴 책에서도 어린 시절 자와 저울, 체중계를 가지고 놀았다고 하더군요. 그 책은 나중에 내용을 들었던 건데. 수학에 재미를 붙이고 수학이 생활 속에 있다고 느끼는 것이 먼저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