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 거의 그런것같아요....^^;

그런데 그게 단계가 있더라구요..

제 애들도 처음에는 큰애가 엄마랑 책을 읽고 있으면 책을 빼앗고(물론 울면서)

이럴땐 조금 실갱이를 하면서 읽었어요...낮에는 동생꺼 많이 읽어줬구요..

두번째는 큰애꺼 읽을때 자기책 읽어달라고 떼쓰고....(물론 울면서)

이럴땐 우는거 무시했어요....(맘은 아프지만 동생이 너무 어려 설득이 어려우면 어쩔수 없드라구요)

아무리 울며 떼써도 더 큰소리로 읽어줬어요..(마음 단단히 먹어야함...많이 힘들어요^^;)

어느정도 지나면 동생이 그 시간은 자기가 떼써도 소용 없다는걸 알아요..

그러면 읽는책 사이사이에 동생책도 한권씩 끼워 넣고 읽어주면

큰애는 쉬는 타임, 동생은 귀를 쫑끗...

그때는 큰애도 동생꺼 그냥 같이 듣고(동생게 시시해도 금방 끝나니까 들어줘요),

동생도 어느샌가 얌전히 큰애 책까지 듣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앞에서 읽는걸 듣고 있지는 않더라도 근처에서 듣고 있다가 자기꺼 

읽는다 싶으면 달려와요...

나중엔 자기책 안읽고 큰애책 들고 다닐거에요..^^

저는 8살(여),7살(쌍둥이남매),4살(여)를 키우고 있어요..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병원에 다니며 힘들게 쌍둥이까지 얻고..

막내는 자연임신되서 하늘의 뜻이려니 낳았어요...

힘들게 얻은만큼 귀하게 키워야겠지만 많다보니 그럴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암튼 저는 이렇게 넷을 키웠답니다.

저희는 지금은 큰애가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찍자야되서

큰애꺼를 처음에 몰아서 읽고, 그다음 쌍둥이네꺼,

마지막에 막내가 젤루 늦게 자서 잠자기 전까진 막내꺼만 읽는답니다..

이제는 자기꺼 읽는 시간까지 기다려주기도 하네요..

책 읽어주는 습관들이는게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습관을 들이니 지금은

확실하게 자리잡아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처음 시작하시려면 많이 힘들거에요...맘도 약해지고...

하지만 몇주만(길면 두달정도) 목아프고 신경쓰시면 금방 좋아지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