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동 작가의 2000년도 Caldecott Honor Book인 When
Sophie Gets Angry - Really, Really Angry가 "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이란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죠. 아이가 화가 났을 때 분을
참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일이 많다면 아이랑 함께 한 번 보면 좋을 듯~
(홈페이지에 가면 이 책에 관한 activities 소개가 있으니까 그것도 참고해 보시길...)
Molly
Bang은 '43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일본, 인도, 말리 등의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고, 삽화가, 작가, 번역가, 컨설턴트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까
다양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민화 (folktales)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군요.
한글판으로 나와 있는 '종이학'이란 책을 본 적이 있는데 Molly Bang의 작품이라는 게 좀 의외였어요.
근데 위에서 말한 배경을 알고 나니까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보통 같은 작가의 그림을 보면 아무래도 비슷한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Molly Bang의 경우는 책마다
느낌이 참 다르다 싶어요.
"Ten, Nine, Eight"에서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When
Sophie~"에서는 강한 느낌, "The Paper Crane"에서는 섬세한
느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