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y에 나오는 문장은 전부 현재형으로
되어 있는 게 특징이에요. 다시 말해 그림에서 보여지는 상황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어서 약간만 바꾸면 실생활에서
그냥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이 되죠. 대신 상상력이랄까 뭐 그런 건 별로고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Lucy Cousins가 글보다는 그림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를 한 걸 본 적이 있는데 그거랑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 지는데 눈 다 녹으면 놀이터에 나가서 놀면서 쓸 수 있는 문장이 많이 나와요.
한 번 살펴 볼까요?
Maisy slides down
the slide. (Wee!)
메이지가 미끄럼틀을 타요. (이야!)
Maisy paddles in the paddling pool. (Splash!
Splosh!)
메이지가 물 놀이터에서 물놀이를 해요. (첨벙 첨벙)
Maisy swings on the swing.
(Back and forth, back and forth~) 메이지가 그네를 타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괄호 안에 써 넣은 건 제가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덧붙인 의성어예요.
Let's slide
down the slide.
Let's take a slide.
Let's swing on the swing.
Do you want to ride a swing?
Let me push you on the swing.
Do you want me to push you hard?
Would you like to ride a seesaw?
우리 미끄럼틀 타자.
그네 탈까? (타자.)
엄마가 그네 밀어 줄께.
세게 밀어 줄까?
시소 탈까?
Paddling
pool은 이중 언어판에 물 놀이터라고 번역되어
있던데 아이들이 물장난 치며 놀 수 있게 만든 얕은 풀을 말해요. 수영장처럼 고정되어 있는 얕은 풀과
바람을 넣어 부풀어 만든 고무풀 모두 얘기하죠. 근데 미국에서는 wading
pool이란 표현은 더 많이 쓰는 걸로 알아요.
그냥 pool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paddling pool하면 철벅거리면서 놀 수 있는 얕은 풀이란
뜻이 되는 거죠. 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 왼쪽 사진과 같은 고무풀은 아니고 벽돌로 막아 만든 풀이
놀이터에 있나 봐요.
Maisy
plays in the sand pit. (Plop!) 메이지가 모래밭에서 놀아요. (털썩)
Maisy feeds the ducks. (Here you are. Quack quack!)
메이지가 오리들한테 먹이를 주네요.
(먹을 거 여기 있다. 꽥꽥!)
Let's
play on the sand.
Don't forget to take a bucket [pail], a rake, and a shovel
with you.
How about making [building] a sand castle?
Oh my! You're dribbling all over.
Let me feed you! Please~~
모래판에서 놀자.
양동이, 갈퀴, 삽 가지고 나가는 거 잊지 말고.
모래성을 쌓아 보면 어떨까?
이걸 어째! 다 흘리고 있구나.
엄마가 먹여 줄께! 제발~~
가장
큰 바위는 rock, 크고 둥근 rock은 boulder (혹은 bowlder), 보통 말하는 돌은
stone, gravel은 큰 자갈, pebble은 바닷가 등 물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둥근 조약돌,
sand는 모래를 말한답니다. 놀이터의 모래도 sand구요.
Sand pit은 말 그대로 '모래 + 구덩이',
즉 모래 장난을 할 수 있게 만든 곳이죠. 미국에는 정원이 넓은 집이 많아서 (단독 주택의 경우) 수영장이나
모래 놀이판 (sand box)을 정원에 만들기도 하죠.
Lolly는
lollipop 혹은 lolly pop이라고 많이 쓰이는데 막대사탕을 말해요. 우리 나라에는 동그란
막대사탕만 많은데, 크고 둥글고 넙적한 (게다가 알록달록하기까지 한!) lollipop 등 살찌기 딱
좋은 sweets가 미국에는 참 많답니다.
오죽하면(?) "I have a sweet tooth.
(전 단 걸 좋아해요.)"란 말이 다 있겠어요?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tricycle이
나오는데 바퀴가 셋 달린 세발 자전거를 말해요. 보통 자전거하면 bicycle (혹은 bike)이라고
하죠? 엄밀히 말하면 두발 자전거란 의미죠. 그럼 서커스할 때 나오는 외발 자전거는 뭐라고 할까요?
Monocycle이라고 한대요. 접두어 'mono-'는 하나, 'bi-'는 둘, 'tri-'는 셋이란
뜻이거든요. 발음이 조금 까다로우니까 여러 번 연습을 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