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7살,3살 남자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예요.. 큰아이는 작년 가을부터 온라인 학습을 시켰어요.. 온라인 학습은 hello leader 시리즈로 읽고, 단어 읽어주고,단어와 문장을 사지선다로 해서 맞추고,내용파악하는등으로 30분 정도 학습합니다.
유치원에서 하는 쉬운 영어만 하다가 갑자기 온라인 학습을 시키니 아이도 많이 부담스러워 했었어요.. 그전엔 유치원에서 주는 영어테잎이나 도라도라 한글판 정도 밖에 틀어주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시켜야 할것 같아 반 강제적으로 시켰어요...
이제 8개월이 지났는데, 아이가 온라인 학습하는걸 점점 더 힘들어 합니다. 세린엄마의 영어그림책을 쭉 읽고 반성 많이 했네요... 그래서 3월부터 추천되어 있는 책 위주로 쉬운 동화책부터 읽어주고, 들려주기 시작했어요.. 온라인 학습은 이번달 까지만 하고 그만 둘 예정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인데 엄마 욕심에 반강제적으로 시키시면 당장은 느는 것 같아도 언젠가는 부작용이 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 해요.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으면 오래도록 진행할 수 없는데 꾸준한 시간 투자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저녁에 책 읽어줄때도 한글동화책 읽기전에 꼭 영어동화 한권이상씩 읽어주고,장난감 가지고 놀때도 cd 항상 틀어놓구 했네요.. 그런데, 자꾸만 아이가 영어 읽자 하면 부담을 갖는 느낌을 받아요...다행히 cd는 틀어놔도 암말 않구요, caillou dvd는 자꾸 한글로 틀어달라고 해서,서너번에 한번은 한글로 틀어줍니다. 지금은 공부했던 hello leader나,hop on pop,five little monkeys 정도는 혼자 천천히 읽고, 알파벳 아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직은 적응 기간이라 영어 그림책에 선뜻 빠져들지 못하고 있어서 그래요. 그럴 때는 부담을 덜 갖는 것 위주로 우선 하시고, 다른 것은 조금씩 맛보여 주면서 익숙해지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현재 얼만큼 아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재미있어 하느냐가 중요하답니다.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은 일단 불 붙고 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거든요.
>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동화책을 읽어줄때도 자꾸 설명하려 들고, 확인하려 드네요.. 아이도 자꾸 물어보지 말라고 하는데...ㅠ.ㅠ 이해를 못하고 있으면 어쪄나 하는 맘만앞서서..앞으로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 제 방법에 확신이 안서 불안하기만 하네요.~~
자꾸 확인하려 하지 마세요. 아이가 물어 보지 말라는데 자꾸 물어 보시면 안되죠~ 초등학교 이후에 확인해 볼 기회를 만들어도 절대 늦지 않으니까 지금은 그냥 푹~ 묵힌다는 생각으로 덮어 두세요. 그래야 속에서 부터 푹~ 잘 익는 답니다. 설명하고 확인할 시간에 책을 더 읽어 주시는 게 효과적이에요. 자꾸 반복해 읽으면서 아이들은 점점 더 많은 걸 익혀 나가거든요.
아이의 취향과 요구에 철저히 맞춰 주실 필요가 있어요. 제가 오랜 기간 살펴 본 결과, 같은 양의 책을 접했어도 본인이 흥미를 갖고 읽은 아이가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걸 발견했어요. 이 점을 꼭 명심하시고 진행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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