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윤선생 1년6개월 경험있구요. 현재 5학년입니다.(여) 윤선생은 4학년 여름방학쯤해서 그만뒀어요.
그동안 디브디보기도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봤구요. 아이가 좋아하는거는 여러번 반복을 합니다.
그리고, 틈틈히 명작영어동화를 보여주는데, 모르는 단어만 따로 정리해서 알게 하고 계속 동화를 보고 듣게도 했습니다. (저희아이는 반복하는걸 지겨워하더군요.) 또 리틀팍스도 좀 들었지만 이것도 반복하는걸 싫어하구요.
솔빛엄마표영어를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매번 아이가 이제 고학년이다보니 쓰기도 걸리고 하네요. 동화책도 쉬운단계부터 읽혀서 스스로 이해하는게 좋은것은 알겠는데, 아이가 얼마만큼 소화할지 ...
해서 영도어학원 온라인 레벨테스트를 받았는데 예상대로 (반타작정도) 48점입니다. 그중 듣기는 20 어휘표현 8 독해 20
아이가 주도적일때만 공부의 효과가 배라는걸 알지만 언제까지나 편한것 쉬운것 좋은것만 하겠습니까? 제생각에도 일단 영어동화책을 많이 듣고 읽고 해야겠는데 어떤방법으로 하는게 나을까요?
저희아이 코스북스타일을 좋아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영어실력이 없습니다. 코스북도 이끌어줄 자신도 없구요. 장기전으로봐서는 (당장 중학교도 신경쓰이고) 동화책이 우선 일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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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은 주니어였습니다.
비디오는 2학년 말부터 보여주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아이가 많이 거부를 했어요. 텔레비젼도 잘안보고 컴은 10분도 못했구요. 아주 가끔씩 보다가 4학년 여름부터 매일보다가 겨울방학도 뜸하고는 요즘은 주에 4회정도는 봅니다.
시간은 짧은거는 30분짜리부터 1시간짜리도 보고, 긴거는 보다가 학원을 갈때도 있어서 저는 긴건 시간이충분할때 이어서 보기를 원하지만 일단 아이가 원하는걸 틀게는 나두지만 가끔 짧은걸 권할때도 있어요.
원래 TV 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 아닌가요? 30분~1시간 짜리라 하면 영화보다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는 모양이군요. 비디오를 위주로 한 학습은 학원 다니면서 틈틈이 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시간을 내어 한 번에 쭉 보는 걸 권장합니다. 즉, 하루에 몇 시간 정도는 영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라는 거죠.
또 책보며 듣기는 싫어해요. 제가 집중듣기는 공부같이 시켰어요. 예를 들어 한책을 일주일이상정도 듣게.. 명작시리즈로 100단어~150단어정도의 책들로...
집중듣기 역시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해요. 귀가 좀 뚫리기 시작하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듣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걸 공부같이 시키셨으면 아이가 더 힘들었을 거에요...
책 읽기는 반드시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으로 하셔야 하고, 귀가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번호대로 쭉 훑어 나가는 식도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읽고 싶지만 읽지 못하니까 그냥 그림을 보면서 테이프가 들려 주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개념으로 편하게 진행하시는 게 좋아요. 억지로 진도를 나가면 귀는 귀대로 뚫리지 않고, 책에 대한 거부감만 늘어요.
자기가 흥미로울때 효과가 크다는 건 알지만 5학년이고 단어도 잘 모르고 쓰기도 안되고 마음이 좀 바빴어요. 친구들에 비해 많이 처지는 것같은데 아이는 도통 하려고 들지도 않아서... 하지만 그렇게 밀어붙힌다고 되는것도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고학년이라는 무게감에... 지금이라도 늦지만 제대로된 길안내를 하고싶습니다. 학원은 좀더 기초를 쌓아서 보내고 싶어요.
좀더 체계적인 책읽기를 통해 아이영어의 길을 열어 주고 싶네요. 아이성격은 반복은 싫어하는편이나 흥미있는건 지겨울정도로 디브디같은거는 보고, 한번 필꼽히면 옆사람 질릴정도로 물고늘어져 같이 하길 원해요. (보드게임, 퍼즐, 문제푸는것도 2~3장하는것도 어느날은 싫다고 하다가도 한번 내키면 10장도 그자리에서 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솔직히 비교 안 한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가급적 내 아이만 보고, 내 아이의 pace에 맞춰 진행하셨으면 해요. 엄청나게 잘 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사실 굉장히 많거든요~ 요즘 젊은 엄마들의 교육열이 장난이 아니다 보니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영어 실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곳을 바라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그러니 눈은 내 아이한테 맞추시는 게 가장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비법입니다.
이제껏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모양이에요. 학원을 안 보내고, 책과 비디오로 홈스쿨링을 할 경우 가장 좋은 점이 아이 취향에 맞춰 즐겁게 진행할 수 있다는 건데 금다래님 아이의 경우 별로 그렇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본인의 의지 없이는 안 됩니다. 저희 아이는 자기 의사가 분명해서 제가 옆에서 강요할 수 없다 보니까 본인 의사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스스로 흥미를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부모의 의사를 잘 수용하는 아이들의 경우 본인의 취향보다는 부모에 하라는 대로 그냥 하다 보니까 그저 무덤덤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금다래 님 아이의 경우 반복은 싫어하지만 한 번 필이 꽂히면 무섭게 달려 든다니 저희 아이와 비슷한 성향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잡아 끌기 보다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조금 놔두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흥미 있는 건 지겨울 정도로 반복한다니 일단 필만 꽂히면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고학년이다 보니 시간 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하루 2시간 정도 온전하게 시간을 내셔서 책을 읽던, 비디오를 보던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해보게 하셨으면 합니다. 대신 시간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 본인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 여부를 체크하게 하세요. 아이와 이제껏 해왔던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본인이 원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게 흥미를 끄는데 도움이 되는지 상의해 보시기 바래요. 이런 식으로 올 한 해 동안 영어에 한 번 푹 좀 빠졌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 내년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학습서를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보완해 나가세요.
늦더라도 되는 영어를 하게 하고 싶어요. 방과후영어를 아침자습시간에하는데 주2일은 문법을 나머진 펀펀잉글리쉬를 하지만 테스트를 보면 스펠틀리는건 기본이고 문법또한 잘모르더군요. 해서 계속 보내야하나 싶어요. 아이는 좋아라 갑니다. 못해도 그리 스트레스 받지는 않아요.
일단 아이가 좋아한다니 다행인데 틀리는 걸 너무 당연시 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말하자면 '내가 이런 건 잘 못하니까 좀 더 열심히 해야 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야 노력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거니까요.
다른 건 몰라도 듣기만큼은 초등학교 때 확실히 잡고 가야 중학교 이후에 편합니다. 일단 듣기가 되면 말하기, 읽기 등으로 관심이 전이되면서 전반적인 실력이 향상되죠. 테스트 결과를 보면 듣기 점수가 가장 높기는 하지만, DVD 등을 꾸준히 본 거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 싶어요. 그러다 보니 영어에 2시간 정도는 온전히 몰입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어휘나 독해는 귀가 뚫리고, 읽기에 관심을 가져 다양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 비교적 금방 향상됩니다. 말하기는 많이 들어서 소리가 머릿 속에 가득차면 흘러 나오기 시작하고, 쓰기는 이 모든 게 이루어진 다음에 철자를 외기 시작하면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듣기부터 차근차근 잡아 나가세요. 아무쪼록 아이가 영어에 제대로 맛을 들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영어교재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