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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30 번 글을 울라맘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8-11-23 오후 1:56:03에 남겨주신 이글은 2040번 조회되었습니다.
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처음으로 해오름에 들어와서 그냥 지나칠수 없어 글을 올립니다.그냥 참고로 보세요.
저는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권 아이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았는데요....이곳아이들이 말트는 과정을 보니 한국말 트는 거랑 똑같다는 거예요.너무 쉬운 논리인데도 왜 그걸 몰랐나...수많은 책들에서 똑같이 말하고 있는 것을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옆집에 우리애와 같은 캐네디언 아이가 있어서 그집에 자주 놀러갔는데요(참고로 우리애는 28개월) 그집책을 보니 노부영,마더구스등등..한국에서도 파는 영어책이 많더라구요.그 엄마하는걸보니 똑같은 책을 자주 읽어주고요. 그래서 저도 집에와서 (14개월부터)사물인지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한국말과 섞어가며 한 6개월정도 해주었어요.아마 약 3000단어정도 아니였을까합니다.그런데 아이가 18개월때부터 말이 트이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했던 그대로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냉장고야 It's a freezer' '얼룩말이네 It's a zebra' .....그래서 18개월부터 한줄씩 나온 아주 쉬운 책을 무한반복해주었어요. 한국책은 번역서가 아닌 순수 한국창작만 똑같이 반복해 주었고요. 그랬더니 지금은 놀랍게도 한국말 만큼 영어도 자기가 자유자재로 섞어가면서 자기의사표현을 합니다.
정말 간단한 논리였어요. 제가 중학교,고등학교 6년,대학4년,유학4년동안 이 영어라는 굴레로 얼마나 괴로웠는지 상상초월입니다.그동안 영어에 쏟아부었던 시간과 노력 정말 눈물 날 지경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영어를 무슨 어려운 학문처럼 느낀것같아요. 너무 어려워하지마시고 한국말을 트게 해주었던 과정을 똑같이 해주세요.어려운 동화책말고 쉬운 책으로요. 많이들으면 귀가 트이고 그리고 말이 트이고 그다음 글을 읽고 마지막으로 글을 쓴답니다.
참고로 저희 시누가 잠실에서 영어유치원을 해서 그곳 커리큘럼을 보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파닉스 과정이 제일 먼저눈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집에서 귀가 트이는 과정을 겪고 말을 어느정도 하는 상태로 들어갔다면 무리가 없겠지만요.... 제가 보기엔 한국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의사표현도 안되는 아이에게 가나다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제 친구 아이들 중에도 영어유치원 3년 다녀도 간단한 의사소통도 잘 못하더라구요. 쉬운것부터 차근차근 밟아가세요.언어는 학문이 아니라 생활습관과도 같아요.....그리고 오늘 이곳에 올라온 영어전문가들의 글을 읽고 놀래부렸습니다.무슨 논문 발표도 아니고 간단한 논리를 빙빙돌려가며 장황하게 설명한답니까?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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