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이제껏 튼튼만 2년 넘게 해오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튼튼이 듣기 위주라 단어를 외우거나 파닉스를 집중적으로 해 본적은 없구요 튼튼 리딩북이랑 ort(2-5 단계), 클리포드 시리즈,플라이 가이,jy first readers,어스본 등 아주 기초적인 리딩북 정도 읽었어요.
그러다 초2 올라가려니 살짝 불안해서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에 주5회 다니고 있어요.이제 2달째. 그런데 지난주 갑자기 단어 시험 친다며 30개를 받아왔는데 처음 외우는 것이라 저도 아이도 좀 힘들었어요.
제가 음가를 읽어주면서 쉽게 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일단 비슷하게 적어보게 한 뒤 고쳐가며 외우는데 휴~ 파닉스가 돼도 워낙 규칙에서 벗어나는 단어도 많으니 진짜 무조건 외워야 하나봅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참 그리고 리딩북이나 아주 쉬운 챕터북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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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어휘력도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외우는 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단계에서 무조건 외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다 보면 어휘력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단어 시험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데 생각만큼 효율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어 30개를 외는 게 쉽지 않으면 그걸 완벽하게 외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일부는 포기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더 읽히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억지로 외더라도 무리하게 외운 대부분의 단어는 조만간 기억 속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많거든요. 30개 중에서 아이가 무슨 뜻인지 알고 조금만 노력하면 외울 수 있겠다 싶은 단어를 한 번 골라 보라 하세요. 그래서 일단 그것 위주로 외게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러다가 좀 요령이 생기면 분량이 조금씩 늘려 가고요.
철자는 틀리더라도 간단한 문장 정도는 만들어 쓸 수 있는 수준이라면 단어를 외울 때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만들어 보게 하면 좋습니다. 예문 없이 단어만 외우면 단어의 뜻과 철자를 알더라도 문장 속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없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요. 평소에 아래에 링크한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해 철자 게임을 자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듣기 연습을 꾸준히 해서 귀가 뚤린 상태라면 문자에 본인이 관심을 가지기만 하면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그간 접했던 책이 그다지 많지 않은 탓에 아직 수월하게 읽지 못하는 겁니다. The Berenstain Bears와 같은 그림책이나 COMIX와 같은 만화 분위기의 책으로 읽기를 유도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어휘보다는 전반적인 책 읽기에 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듣기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 싶으면 챕터북을 테이프 위주로 듣게 하실 필요가 있어요. 듣기 실력이 부족하면 다른 영역의 실력 역시 향상되기 힘들거든요. 본격적인 챕터북이 아직 좀 부담스럽다면 Starters 시리즈, An I Can Read Book 시리즈 1~2단계에 해당하는 책의 오디오부터 시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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