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잡채에는 파프리카가 들어가줘야 색감이 너무 이뻐지더라구요.

명절이면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지만 조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인지라 잡채는 빠지지 않고 만들어 두는 편인데요.

흠... 어묵잡채도 좋은데.. 이번에는 오징어 몇마리 사다가 오징어잡채를 만들어야할까요 ^^

오징어와 당면의 쫄깃한 식감에 입이 너무 너무 즐거워요.

[오징어잡채]

재료(2~3인분)

당면 1과 1/2줌, 오징어 1마리, 양파, 파프리카(빨강) 1/2개, 애호박, 식용유 1큰술, 청수(맛술) 1큰술,참깨

간장양념 : 다시마 1조각, 설탕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청주) 2큰술, 양조간장 1과 1/3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당면삶는 물 : 물 5컵, 설탕 1큰술, 양조간장 1큰술

파프리카와 양파는 얇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애호박은 초록부분만 돌려깍기를 한 후 가늘게 채썰어 주세요.(초록 파프리카를 사용하면 더욱 좋아요)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내고 내장을 제거한 후 몸통부분에 양쪽 모두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 썰어주세요.

냄비에 간장양념을 모두 넣고 약한 불에서 바글바글 한소끔 끓인 후 그릇에 담아 한 김 식혀둡니다.

양념을 끓인 후 식혀 사용하니깐 잡채가 훨씬 깊은 맛이 나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당면은 찬물에 1시간정도 불린 후 당면물(물, 간장, 설탕)을 넣고 끓는 물에 넣었다가 바로 건져줍니다.

수퍼레시피 책에서는 1분 30초간 삶아내라고 했는데요.

그렇게 삶아내면 당면이 불어버리더라구요. ㅠㅠ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오징어를 넣고 청주(맛술) 1큰술을 넣어 센불에서 1분간 볶아줍니다.

맛술을 넣어 오징어의 잡내를 잡아준다지요.

채소들을 모두 넣고 역시 센불에서 1분간 볶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채소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오거든요.

다시마를 제외한 끓여낸 간장양념과 당면을 넣고

1분 30초~2분간 볶은 후 참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평소 성연양이 오징어도 그렇고 잡채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열감기는 있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좋겠다..싶어서 만들었는데

도통 입맛이 없는지 낮에 죽을 먹은 후로는 저녁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스프한그릇 끓여 주었는데요.

혹시나 오늘이라도 먹을까싶어서 남겨두었는데..이따가 줘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