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샤으샤~! 정말 오랫만에 반찬 좀 만들었네요^^

요즘 여러모로 정신이 없었답니다.

할일은 없는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게다가 요즘 북한에서 압박(?)을 하는 바람에

등본을 떼 아이들에게 휴대하게 해야하는 건가... 속옷에 이름이라도 써줄까!?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가까운 방공호는 어디에 있나?!

아이들이 학교랑 유치원 간 시간에 일어나면 어떻게 연락을 할까? 미리 미리 물이랑 라면이라도 준비를 해야하는건가?!

하는... ㅋㅋㅋ

제가 이런 걱정을 하니 울 두 딸램들도 요즘 나라가 이러니 불안해~라고 하더라구요.

어린것들이 -_-

그래도 터질지 안 터질지 모르는 전쟁이지만... 그 때까지라도 잘 먹고 잘 살려고.. ㅋㅋㅋ

어제는 그동안 못 해주었던 아이들이 원하던 장조림에 잡채에... 만들어 주었네요^^

거기에 마늘종도 볶아라고 했는데.. 걍 장조림에 넣어 함께 조려냈어요.

한번에~ 싹!

쫄깃하고 파근파근한 메추리알 장조림은 울 성연양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거든요.

만들어 두면 밥은 먹질 않고 이것만 계속 집어 먹어서 제가 눈치 좀 준답니다.

장조림을 만들면서 청양고추도 몇 개 넣었더니 조림하는 내내 매콤한 향이 집안 가득 퍼지네요.

그럼에도 조림간장맛은 전혀 맵지 않았다는 거.. 오히려 감칠맛이 돌아서 좋던걸요^^

흠 돼지고기 안심은 선진포크로 준비했어요^^

뭐니뭐니해도 한돈 고르는 것이 가장 어렵고 쉬운 듯 한데요.

전 그냥 선진포크로만 정주행중이랍니다 +_+

산소포장이라는 점이 가장 맘에 들고 거기에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데다 어찌나 신선하던지요. 히히

선진포크 안심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우선 팔팔 한소끔 끓여주었어요.

한 번 익혀 주어야 나중에 장조림할 때 불순물도 빠져나오지 않고 누린내도 없거든요^^

그리고 누리웰 깐메추리알도 준비해주었답니다.

무항생제 메추리알을 사용한 고품질의 친환경 제품이죠.

우리 아이들이 먹을 건데 좀 더 신경쓰고 깐깐하게 골라야지요.

메추리알 껍질은 워낙 얇아서 삶고 나서 까려고 하면...쉽게 까지기는 하지만 껍질벗겨내면서

자꾸만 저랑 아이들 입속으로 넣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삶아내 손질할 필요없는 깐메추리알로 준비합니다.

한쪽에서 한돈 저지방부위 안심이 익혀지는 동안 다시마, 건새우, 멸치를 넣고 따로 육수를 우려내 주어요.

장조림은 그냥 맹물에 하는 것보다 이렇게 육수를 따로 만들어 사용해서 훨씬 깊고 진한 맛이 난답니다^^

육수 4와 1/2컵, 간장 150ml, 설탕 3큰술, 후춧가루 약간, 맛술 4큰술을 넣은 후

삶아진 돼지고기 안심과 메추리알을 넣어주어요.

그리고 통마늘과 마늘종, 청양고추 3개를 넣고 바글바글 센불에서 끓인 후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조절해줍니다.

중불에서 간장양념이 1/3정도 줄어들 동안 끓여주세요.

메추리알돼지고기 장조림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 고추와 마늘 위주로~ 신랑은 고기를.. 그리고 아이들은 고기와 더불어 메추리알을~!!

장조림 만들어 두면 싸울 일 없어 좋아요^^

가끔 어린아이처럼 신랑은 딸램들이랑 서로 먹겠다고 말싸움을 종종 하거든요.

아흣~ 아침을 아직 먹기 전이라 배가 고파 그런가..

장조림을 봤더니만 쫄깃하고 파근파근한 메추리알이랑 매콤한 청양고추 떡 하니 올려서 밥 한그릇 먹고 싶어지네요.

지금 신랑이 잠시 일이 없어 집에 들어와 누워있는데.. 일어나면 밥 먹자고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