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만들어 먹은 메뉴랍니다.
아침은 건너띄고.. 점심메뉴로 매운 감자조림을 만들어 먹었어요.
조금 이르다싶은 점심시간이었다지요.
그냥 대충 라유에 쓱싹 비벼서 먹을까 하다가.. 혼자서 청승맞다싶어 그래도 한가지쯤은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집어든 것이 양파와 감자였거든요^^
파근파근한 햇감자라 그런지 단맛이 나서 넘 맛있어요.
매운 감자조림은 어떻게 만드나요?
우선은 큼지막한 감자 3개, 대파 약간, 양파 1/2개를 준비합니다.
(아..혼자서 다~ 먹을 건 아니라지요 ㅋㅋ)
양파와 감자는 조금 큼직하게 깍둑썰기 해주시고 대파는 어슷썰기 해줍니다.
감자만 넣어도 맛은 있지만 양파와 대파를 넣어주어야 단맛도 나고 시원한 맛도 나거든요^^
그리고 썰어둔 감자는 냄비에 넣고 감자가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후 2/3정도 익혀주었어요.
바로 갖은 양념을 해서 볶아내 듯 조려도 상관은 없지만 그러면 감자가 으깨질 위험이 있다보니.. 이렇게 한차례 익혀준 후에
조리는 것이 감자모양도 그대로 유지되어 좋더라구요.
감자가 익을 동안 매콤한 감자조림의 양념을 만들어봐요.
다진마늘 1/2작은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1과 1/2큰술, 굴소스 1큰술, 고춧가루 2/3큰술, 참기름 1작은술
분량의 양념소스를 잘 섞어주세요.
감자가 2/3정도 익고나면 끓였던 물은 1컵정도만 남기고 모두 따라 버리세요.
그리고 썰어두었던 양파와 분량의 조림양념장을 넣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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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약불에서 바글바글 끓여 조려내시면 된답니다.
아무리 2/3가량 익힌 감자이기는 하지만 너무 센불에서 조려내면 감자속은 살짝 덜 익은 상태에서 소스만 자작하게 되요.
그러니 반드시 센불이 아닌 중약불에서 서서히 익겨 속까지 완전하게 익고 맛이 들도록 해주세요.
감자조림이 자작하게 완성되고 나면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 한소끔만 끓여내 마무리 해 주세요.
완성된 매운감자조림이랍니다.
참깨도 솔솔 뿌려 마무리 해주었어요^^ 혼자 먹는다고 해서 대~충 먹기는 싫어요 ㅠㅠ
그래도 뭐.. 다른 반찬은 하나도 꺼내지 않고 따끈따끈하면서도 파근파근한 감자조림 하나로만 밥 한공기 뚝딱 헤치웠답니다.
오랜만에 감자조림 만들어 먹으니 너무 맛있는 걸요^^
오늘 저녁에 아이들반찬으로 간장양념한 감자조림 만들어 줘야겠어요.
감자를 한소끔 끓인 후에 조려냈더니 감자가 흐트러짐이 없이 전혀 으깨지지 않아 너무 이쁘죠~
적당히 매콤하고 또 적당히 달콤하고 짭쪼름한 매운감자조림으로..
무더위로 지친 마음 달래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