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벌이,당장 내일 잘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요.
저는 오래 아팠고,나이가 많아서 새로 일할 곳도 일할 수도 없구요.
살면서 넘 힘든 일이 많아서 그거 수습하며 사느라 나름 고달픈 삶을 살았어요.
하루하루 살아내느라 재테크 이런거 신경 못 썼고,그저 아끼고 또 아끼며 살기만 했네요.
얘기하자면 대하 드라마니 생략하고.....
가진거라곤,서울에 자가(남편과 공동명의고 대출 3억 정도),
현금 몇 천만원 뿐이에요.
집도 50 넘어서 사서 집에 돈을 다 쏟아붓느라 그거 뿐이네요.
요즘 집값이 하락세니,딱히 집으로 차익 얻은 것도 없구요.
두 애들 앞으로 저축해놓은 돈도 6~7천만원 정도 있지만,그건 어디까지나 애들 몫이고요.
친정에 물려받을 재산 없고,
시댁엔 집이 두 채(지방과 서울 각1채)지만,현금은 거의 없는걸로 알아요.
그것도 나중에 돌아가신 후에,다른 형제들과 나눠 가질테니,저희 부부 노후에 큰 도움될 것 같지도 않구요.
남편 퇴직하면 어찌 살지? 하는 생각에 넘 걱정이 되네요.
더구나 저는 건강도 안 좋은데다 그동안 수술 이력이 많아서 보험도 들기 힘든데
(지금까진 남편 회사서 단체보험 가입되어 있어 그걸로 보험 혜택 받고 있는데,남편 퇴직하면 그것도 없어져요),
큰 병 걸리면 건강도 건강이지만 돈 문제도 생기죠.
재테크라는건 해본적 없고,그저 예적금 정도만 해봤으니.....
나이 먹을수록 사는게 두려워집니다.
다른 50대 분들은 노후 준비 어찌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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