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살아왔어요.학교 다닐 때도 한눈 안팔고 보내고 부모님에게 말대답도 안했고 결혼해서도 시부모께 순종?마인드로 나름 맡은바 일을 했고 저녁이후 약속도 잡아본 적없이 가정내에서 충실하게 살아왔어요.오십여년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착실히 살아온 거 같아요.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남에게 손벌릴 일은 없을 정도로 살았고 사치는 안하지만 사고싶은 건 살 수 있을정도예요.
사회관계는 가정내에서만 종종거려서인지 없어요.심심하면 책보거나 유튭보며 보내요.
남과의 대화에 큰의미를 못느껴요.그리고 무엇보다 피곤해요.집중과 경청이 피곤해요.후에 남는 여운도 그렇고..
가만히 있다보면 저를 비난했거나 저에게 큰소리쳤던 고음등이 스쳐지나가요.
왜,안 잊혀질까요?
위에 적은것처럼 착실히 살아왔는데 큰 업적이라든가,성과를 내는일은 없었고 위치에도 못올라가봤어요.
요근래,울조카가 좋은 직장에 입사했어요.모두 칭찬과 치켜세우기 바빠요.그런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내인생중의 비난받음은 내가 살아온 삶이 비루하고 초라해서인가..
남에게 해끼치지 않고 큰소리 내지도 않고 간섭도 안하는데
왜 주변인,특히 가족들은 나를 아랫사랑처럼 큰소리내고 비난했을까요?
가만히 있으면 그런 행동들이 쌓여 괴롭혀요.
이사람,저사람 했던 행동들이 차곡히 쌓여요.
오십여년 살면서 잘살았다..라고 생각이 들어야하는데
뭔가 힘들었고 비난들은 기억이 지배하니 참 인생 그렇네요.
지나온 세월,만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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