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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매일반찬 , 한식
우연히 책자에서 보고 맘에 들어 찜뽕해두었던건데..이제서야 만들어보네요.
어떤 맛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어렴풋이 어릴적 추억이 새삼 떠오르더라구요^^
[오징어 장똑똑이]
보통은 쇠고기를 갖은 양념과 함께 조리듯이 볶아낸다고 하는데요.
재료를 오징어로 바꾸고 같은 방법으로 만들었다는데.. 그 맛이 아주 좋아요.
장똑똑이라는 말이 생소한데요. 그냥 조림이나 볶음으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네요.
술안주로 파는 오징어다리훈제의 맛이 살포시 나서 그런지 두 딸램들 완전 신이 났어요.
퇴근이 너무 늦어지는 아빠를 기다리지 못하고 오징어장똑똑이/오징어조림 에 한 공기 비우고 잠이 들었답니다.
오징어 장똑똑이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 맛이 생소하지가 않는 저네요.
중학교 때..그러니깐 집에서 혼자 독립하기 전에 늘 싸주던 친정엄마의 도시락반찬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그때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라 생물오징어를 사와 옥상 빨래줄에 직접 오징어를 걸어두고 말리셨었거든요.
완전히 말려지지 않은 반건조된 오징어를 걷어와
갖은 양념에 조려내시고 볶아내셔서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셨는데요.
바로 그 맛이 나네요.
늘 그 맛이 그리웠거든요 +_+ 그런데 이렇게 우연히 그 맛을 다시금 맛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나중에 친정엄마에게 제가 직접 만들어 드려보려구요.
먼저 오징어(2마리)는 내장과 입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낸 후 칼집을 넣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팬에 기름을 1/2큰술을 두른 후 센불에서 오징어를 넣고 약 1분간 볶아줍니다.
너무 약한 불에서 볶아내면 수분이 빠져나와요.
장똑똑이 양념장 만들기(조림양념장)
설탕 2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양조간장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을 분량대로 섞어 미리 준비해두세요.
그리고 만들어 두었던 조림양념장을 넣어 센불에서 1분간 볶아줍니다.
그리고 오징어에 양념이 골고루 섞이고 자작할 무렵
물 1/2컵(100ml)를 넣고 센불에서 조리듯이 볶아주세요.
중불에서 서서히 익혀주시는 데요.
맛간장 1/2큰술을 넣은 후 골고루 섞어 살짝 더 조려낸 후에 마무리해줍니다.
아~ 참깨도 솔솔~!!!
완성된 오징어장똑똑이랍니다.
일명 오징어조림이라고 부르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왠지 맛깔나 보이지 않으신지..
그 맛은 상상 이상이라지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 밥반찬으로 만들었지만 아무래도 신랑의 술안주로도 즐기게 될 것 같은데요.
꼬들꼬들 거리고 쫄깃한 식감과 맛이 시판 훈제오징어다리의 맛과 흡사해요.
이제 쬠 상상이 가시려나~
그런데도 술안주로는 물론 밥반찬으로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네요.
갠 적으로 요 녀석 울 성연양 김밥 도시락 속에도 넣어줄 생각이랍니다.
다른 재료 필요없이 오징어장똑똑이만 쏙 넣어 돌돌 말아줘도 너무 맛날 것 같단 말이지요.
금요일까지 남아 있을 리가 없으니 마트 갔다가 오징어 몇 마리 더 데려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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