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늘 고기를 구워만 먹고.. 양념육을 멀리했는데..

역시나 만들어 쌈채소에 싸서 먹으니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보글보글 해물된장찌개랑 (해물이라고 해봤자 새우와 바지락뿐이지만요..)

아이들 좋아하는 감자채도 볶아내고... 맛살전도 부쳐내고.. 으흐흐

한동안 100만원 이상이나 줄어든 월급때문에 궁상떨었는데... 오랫만에 포식했더니만.. 배가 더부륵하네요

지글지글 삼겹살 구워먹을까 하다가 메뉴 급 변경했는데..그러길 잘했다지요.

아..... 카메라를 바꿔야하나봐요.. ㅠㅠ

그 맛깔스러운 색상의 돼지고기가 색상이 다운되었어요 ㅠㅠ

돼지고기 뒷다리살인데요. 앞다리살만큼이나 부드러우면서도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하거든요.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500g을 준비했어요.

평소 500g이면 신랑이랑 저랑 둘의 몫이었지만 요즘 지인분이나 저나..다이어트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서..

이거면 충분하다지요. 아이들은 맵다고 조금씩만 먹으니 말입니다.

지인분도 너무 매운음식을 잘 먹질 못하는지라..

평소보다 고추장의 양을 줄였어요.

맛술 1큰술, 생강소스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간장 1큰술, 다진마늘 1과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고추장 2와 1/2큰술

을 분량대로 섞어주세요.

고추장 양념을 한 후 약 1시간정도 재워두었어요.

달궈진 팬에 양념한 돼지고기와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는 큰 것 2/3개를 썰어넣었는데요. 성연양이 양파를 좋아하기도 하고 부드러워지라고.. 잔뜩 넣었다지요.

센불에서 볶다가 다시 중불로 조절한 후에 볶아주시는데요.

고기가 익고나면 대파와 홍고추까지 넣은 후에..

완전히 익을 때까지 다시 한번 볶아주세요.

센불에서만 볶아내면 약간 퍽퍽하더라구요.

촉촉한 느낌이 들면서 살짝 양념이 흐르게끔 중불로 서서히 익혀주시는 게 좋아요.

배가 고프다며 안달하는 가족들을 뒤로한체... 카메라에 담기가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담아내고 쌈채소에  열심히 싸서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