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식재료들과 섞어서 동그랑땡이나 또띠아롤처럼 다른 요리들로 탈바꿈해주면 아주 좋은 간식이나 아이들반찬이 되니 좋아요.

이번에 만들어 먹은 햄동그랑땡도 돼지고기나 쇠고기 대신에 햄을 넣어 만들어 봤는데요.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간이 맞는지라 종종 만들어주면

아이들이나 신랑이 너무 잘 먹어주거든요.

도톰하게 부쳐내서 식감도 부드럽고 담백하니 좋아요^^

게다가 다소 심심할 수 있는 햄동그랑땡을 달콤한 돈까스소스와 매콤한 핫소스를 섞어만든

딥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그 맛은 일품이랍니다~

가끔은 색다른 햄요리를 만들어 아이들간식으로 만들어주거나 혹은 늦은 밤 야식메뉴로도 햄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무쌈말이로.. 또는 신선한 채소들을 듬뿍 넣어 만든 월남쌈으로도 만들어먹으면

술안주로도 아이들 간식으로도.. 따스한 날 봄나들이용 소풍도시락메뉴로도 아주 좋아요^^

캔햄의 바닥부분을 몇 번 두드리면 햄이 쏙~ 빠져나와요.

동그랑땡 반죽에 넣을 햄이니 잘게 썰어주면 된답니다.

고기처럼 갈다시피 다지게되면 동그랑땡을 씹을 때 식감이 덜하니 너무 잘게는 썰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인데요.

당근과 양파, 쪽파와 청양고추, 그리고 부침가루와 다진마늘(1과 1/2큰술), 계란이랍니다.

동그랑땡에 들어가 함께 반죽될 채소들은 잘게 다지듯이 썰어 준비해주시구요.

부침가루는 100ml정도가 적당해요.

밀가루나 부침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텁텁한 맛이 나더라구요.

두부의 경우에는 기존 동그랑땡을 만들 때는 생략해도 좋지만 햄동그랑땡을 만들때는

두부를 넣어야 식감이 훨씬 풍부해지더라구요^^

참고로 두부는 면보에 싸서 물기를 꾹 짜낸 후 사용해주세요.

두부의 양은 2/3모를 사용했어요^^

햄과 물기를 짜 낸 두부, 쪽파에 청양고추, 당근과 양파 그리고 다진마늘과 계란을 한 개 넣어줍니다.

후춧가루 약간과 맛술 1큰술을 두르고 부침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달궈진 팬을 중불로 조절한 후 올리브유를 두르고 한입크기로 떼어 구워냅니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동그랗게 반죽을 가다듬고 팬에 올리고 살짝 눌러 모양을 잡거나 혹은

숟가락을 이용해서 올려 살짝 눌러 모양을 잡아주세요.

너무 얇으면 속까지 잘 익긴 하겠지만 식감이 살짝 떨어지더라구요.

도톰하게 부쳐내야 식감도 좋은데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햄을 사용한거라 속까지 바삭하게 익힐 필요는 없어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중불에서 익히고 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햄동그랑땡이 완성된답니다.

자 여기서 잠깐!!

햄동그랑땡과 함께 곁들여 먹을 돈까스딥소스를 만들껀데요.

한입에 쏙 들어가는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는 동그랑땡이긴 하지만 딥소스에 콕 찍어먹으면

색다르기도 하구요 훨씬 입안이 즐거워진답니다.

돈까스딥소스는 핫소스 1큰술 + 돈까스소스 1과 1/2큰술 + 올리브오일 1과 1/2큰술 + 올리고당 1작은술 + 쪽파다진것

을 분량대로 섞어 만들어주세요.

아이들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인 돈까스소스 햄동그랑땡 완성이랍니다.

한 입에 쏙 ~ 들어가는 사이즈라 아이들 먹기에 아주 편해요.

햄이나 고기는 좋아하지만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반찬이죠.

게다가 날이 풀린 요즘같은 때 가까운 공원이나 동물원에 도시락반찬으로 넣어 나들이를 떠나고 좋을 것 같네요.

나들이때면 김밥도 빠질 수는 없죠. 로스팜이 쏙쏙 들어간 김밥도 좋을 것 같은데요^^

납작하지 않고 도톰해서 눈으로도 즐겁고 입안도 즐거운 식감 풍부한 햄 동그랑땡!

특히나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여러가지 느낌을 맛 볼 수 있어요.

햄동그랑땡을 먹고난 후 아이들과 동그랑땡의 맛을 표현하는 재미난 놀이시간을 갖기에도 좋구요.

울 녀석들 제가 요리블로그를 운영한 뒤부터는 음식을 맛보고 표현해주는 것이 하나의 일이 되었거든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딥소스에 콕 찍어 신랑의 술안주로 내놓아도 손색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