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kg 에 20~30% 정도가 암놈으로 알이 들어있다고 하더만..

아무래도 저는 운이 좋았는지 알 꽉 찬 암놈주꾸미가 가득이더라구요^^

물론 알은 잘 먹질 않아 아쉽게도 버리게 되었지만요.

아마 지인분이라면 완전 환호성을 지르지 않았을 까 싶네요.

제가 워낙 한그릇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어제 점심도 한그릇이면 뚝딱 해결볼 수 있는 덮밥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달달 매콤하게 볶아낸 쭈꾸미가 감칠맛이 어찌나 나던지요.

먹는내내 입으로 들어가는 지 코로 들어가는 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먹었네요.

제철수산물 주꾸미로 만든 덮밥이라 그런지 확실히 입맛을 확 살려주는 것이

바로 이거다!!! 싶더라구요.

신랑은 네비가 아니면 다 필요없다더니만... 주꾸미볶음을 만들어 덮밥으로 주니 엄청 잘 먹네요 ㅋㅋㅋ

참고로 바로  전날 삼겹살 구워먹으면서 주꾸미 숙회를 만들어서 팬에 살짝 구워먹었는데요

완전 맛있었어요 +_+

시연양이 숙회를 좋아해서 만들어 줬다가 저랑 신랑이 더 먹은 것 같아요 ㅋㅋ

재료는 무척 간단해요.

그냥 집에 있던 채소들 꺼냈는데요. 당근과 쪽파, 양파가 전부였네요.

그냥 주꾸미만 달랑 볶아내도 맛있 다보니 다른 채소들은 준비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손질 된 주꾸미에 당근과 양파를 먼저 넣은 후 양념을 조물거려 줄껀데요.

쭈꾸미 손질방법 을 보시면 누구나 쉽게 손질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고추장 양념장은

맛술 1큰술 + 간장 1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올리고당 1과 1/2큰술 + 고춧가루 1과 1/2큰술 + 고추장 1큰술

을 분량대로 섞어 준비해주세요.

양념장을 넣어 조물거린 후 15분정도만 재워둡니다..

팬을 살짝 달군 후 양념에 재워둔 주꾸미를 넣은 후

센불에서 달달 볶아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맛있는 물이 모두 빠져나와요.

주꾸미의 다리부분이 안 쪽으로 말려올라가기 시작하면 주꾸미는 익은거라지요.

이 때 쪽파를 넣어 주세요.

여기까지가 쭈꾸미볶음을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이대로 쌈채소에 올려 싸서 드셔도 아주 맛있겠죠^^

주꾸미볶음에 녹말물 4큰술을 넣고  살짝 걸죽하게 만들어주시구요.

그냥 볶음은 걸쭉한 느낌보다는 국물이 전혀 없어서.. 덮밥으로 먹기에는 좀.... ^^

불은 끈 후 마지막으로 참기름 1작은술을 둘러주세요.

그럼 살짝 고소함도 더해줘서 좋아요^^

완성된 주꾸미볶음을 밥 위에 올려 쓱싹 비벼서 드시면 정말 맛있는 주꾸미덮밥이 되는거라지요.

매운 요리를 잘 못 드시는 분들은 고춧가루와 고추장의 양을 입맛대로 가첨하시면 되요.

화끈하게 매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감칠맛이 나는 쫄깃한 식감의 주꾸미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