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가는 만 8개월이 지났답니다. 이 정도의 아가에게 전복죽을 먹여도 되는지 안 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고단백 영양식이 될 것 같아서 그냥 만들어 먹였습니다. 우리 아가도 무척 잘 먹더군요. 소화도 잘 시키구요.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전복을 칫솔을 이용하여 깨끗이 닦아서 껍질을 떼어낸 후 칼로 잘게 다집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이 전복을 볶다가 물과 불린 쌀을 넣어 저어가며 푹 끓여줍니다. 푹 퍼지면, 소금을 약간 넣어 간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 표고버섯 가루도 조금 넣어서 끓여주었습니다.(왠지 좋을 것 같아서, 버섯가루는 거의 모든 죽에 첨가하는 편입니다)
이상이 제가 우리 아기에게 만들어 먹인 방법인데, 맞는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 그리고 전복 비싸다 비싸다 말만 들었지 그렇게 비싼줄 몰랐습니다. 수산시장에서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것 3개에 11,000원 주었습니다. 크기가 좀 커지면 3개에 5만원정도 달라고 하기에 그냥 죽 끓일거니까 조그만 걸로 샀는데도 비싸더군요. 고거 3개 끓이니까 우리 아기 이틀치 먹거리(6끼정도)밖에 안되더군요. 그래서 우리 신랑은 군침만 삼키다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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