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학원에서 배운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집에서 했는데 아이도, 시어른도 좋아합니다. 재료비 싸고, 만들기 쉽고, 폼 나고, 맛있고, 이만하면 됐죠?
준비물 : 돼지고기 450g(목살이나 안심 덩어리)
계란 1개
피망 2개
양파 1개 기타 좋아하는 야채
소스 재료 : 토마토케챱 1.5큰술(계량스푼으로 재서 1큰술이면 일반 밥숟가락으로 1.5숟가락정도 되니까 계량스푼으로 1.5숟가락이면 1.75숟가락인가? 암튼 입맛대로 가감)
설탕 1큰술(이것도 입맛대로 달면 아이가좋아하고 안달면 아빠가 좋아하겠죠)
우스타소스 1큰술(별로 안비싸니까 한 병 사두세요. 두고 두고 씁니다. - 참 우스타소스는 많이 들어가는것보다는 적다 싶게 넣으세요. 향이 무척 강합니다.)
물 2큰술(이것도 적당히 - 나중에 고기를 넣고 조릴거니까 소스의 양이 고기가 약간 적셔질 정도는 되야 하거든요)
소금(입맛대로) --- 참 이거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이 소스로 오뎅을 볶아도 맛있고 떡볶이를 해도 맛있다네요. 해보진 않았어요.
드디어 만드는 법
1. 돼지고기는 납짝 썰어서 칼등으로 두들겨 간장 1.5큰술, 정종 1큰술로 밑간한 후 잠시 후 계란 1개와 녹말가루 1.5큰술(돼지고기 전체에 녹말가루가 약간 묻는 정도 - 두껍게 입히면 맛이 좀 덜해요)을 넣고 손으로 잘 주물러놓는다.
2. 넓적한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고기를 지져낸다.
3. 이 후라이팬에 피망(길쭉길쭉 썰어서)과 양파(역시 길쭉길쭉)를 슬쩍 볶아낸다(볶으면서 소금간 ).
4. 다시 이 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넣고 다진 마늘을 약한 불에 볶아 기름에 향이 배게 한후 소스 만들어 놓은것을 한번에 쏟아붓고 소스가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고기 지진것을 넣고 약간 조리는 기분으로 뒤집어가며 고기에 간이 배게 한다.
5. 고기에 간이 배면 야채 볶은 것을 한번에 붓고 큰 주걱으로 크게 저어 맛이 섞이게 한다.
6.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접시에 담아낸다.
저는 준비부터 완성까지 한 20분 걸리더라구요. 아이가 한창 좋아하는 닭꼬치랑 맛이 비슷해서 잘 먹어요. 꼭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야채는 아무거나 좋은데 파인애플 통조림 같은 과일도 맛이 잘 어울립니다.
참 이거 원래는 생활의 지혜에 올렸던 글입니다. 사실 유아식은 아니거든요. 어른음식인데 아이가 잘 먹을뿐이지. 하지만 제목때문인지 또 아이가 잘 먹기때문인지 유아식에 올려달라는 몇분이 있어서 고민끝에 올려봅니다.
아주 어린아이는 이거 먹기 힘듭니다. 이가 좀 있어야 씹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를 봐가며 해주세요. 어른이 먹기에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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