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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이랑 밤이랑 고구마에 대한 저의 경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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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29989 | 작성자 : 그린비 |
작성일시 : 2000-08-01 오전 12:11:28 | 조회수 :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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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다니 기쁘시겠어요.
전 큰 아이가 26개월, 작은 아이가 13개월 되었는데요, 큰 아이는 너무 안 먹어 고민을 할 정도고 작은 아이는 그런대로 양은 적지만 뭐 든 잘 먹는 편이에요. 작은 아이 때의 경험인데요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고구마를 잘 으깨어 주면 잘 먹고, 변도 잘 보더라고요. 어른들은 고구마가 잘 체한다고 하시는데요 제 생각엔 섬유질이 많아서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성인은 변비일 때 고구마 먹으면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다음 날 소식이 오지요. 암튼 저의 아이는 삶은 고구마를 으깨어 물과 섞어 목에 걸리지 않게 해 주었었는데 한 번도 체한 적은 없어요. 그리고 밤이요. 밤 잘 으깨지지 안잖아요. 전 이렇게 했어요. 밤을 삶아서 까서 절구에 찌어서 다시 물을 넣어 죽처럼 끓여서 줬어요. 이것도 역시 잘 먹더라구요. 참, 전요 고구마, 감자, 밤 같은 것을 줄 때 물 말고 다른 건 안 섞어요. 아기였을 때부터 음식 고유의 맛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에요. 그렇게 하면 좀 더 커서도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찐 고구마, 감자, 밤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또 잣이요. 전요 아무것도 모르고 8개월 쯤에 잣죽 쑤어 준 적 있었는데요. 잣이 그대로 응가에 나오더라구요. 소화가 안 된 탓이겠지요. 그래서 아직까지 잣죽은 주지 않아요. 제 얘기 도움되셨으면 기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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