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승준이는 이제 16개월 됐거든요. 아기때부터 먹는 거 노는 거 신경 안쓰이게 그냥 아무거나 잘 먹고 잘놀고 그랬어요. 게으른 엄마로서는 복이죠. 시댁에 가면 시할머니께서 그냥 아무국에나 말아서 먹이셔도 넙죽넙죽 잘 받아먹고 응가 잘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정말 대충대충 해서 먹였죠. 영양가있는 거 따질 줄도 모르고 몇가지 않되는 재료로 몇가지 않되는 메뉴로 여태 아이를 키웠어요. 그런데 여기 글올리시는 분들 얘기보니까 창피하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벌써 16개월을 엉터리로 먹였으니 무언가 많이 결핍되었을 거같고 이제부터 잘해도 늦을거 같고...엉엉엉 막 슬퍼지네요.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좋은 거 맛있는 거 먹여볼랍니다. 그래서 몇가지 메뉴도 받아적어놨죠.(적는 방법말고 뭐 다른 방법이 있나?컴맹이라서리...) 그럴려면 해오름에 자주 접속해야겠슴다. 여튼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들 제게 좋은 자극이 되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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