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어김없이 생각나는... 비오는 날 먹어줘야 더 맛이 좋은 김치전~!!
고추장과 청양고추를 쬠 넣어 더욱 매콤하게 즐겨주어야 맛있지만
두 딸램들때문에 그냥 김치와 오징어, 양파만 넣고 부쳐냈답니다.
김장김치가 마침 잘 익어서 부침개로 만들어 먹기에 딱 좋더라구요.
참고로 냉장실에 넣어두었던 김치는 익고...
일부러 익히려고 베란다에 둔 김장김치는 아직도 생생하더라구요.
그만큼 올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탓이겠지요.
반면에 아이들이 열고 닫고 간식거리 없나 찾던 냉장고속에 있던 김장김치는 두 딸램들이 익혀버렸네요 -_-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간식으로 김치부침개도 부쳐 먹고 고마워해야할까봐요.. ㅋㅋㅋ
여튼.... 잘 익은 김장김치 1/4포기를 꺼내 송송 알맞은 크기로 썰어주었답니다.
그리고 오징어 1마리도 손질하여 김치랑 비슷한 크기로 송송 썰어줍니다.
양파(1/2개)도 마친가지구요.
김치랑 오징어를 썰고나서 보니.. 거의 2 : 1의 비율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뭐..두 딸램들 오징어 좋아하니 맘껏 먹으라고 해야지요.
큰 볼에 김치와 오징어, 양파를 넣은 후 맛술을 1큰술 넣어주었답니다.
오징어의 잡내를 살포시 잡아주어야 더 맛있잖아요.
그리고 바삭바삭한 맛을 내어줄 빵가루 약간과 부침개가루, 계란 2개를 넣어줍니다.
참고로 소금간은 하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물을 부어 농도를 조절해줍니다.
너무 묽지 않고 또 너무 퍽퍽하지 않도록 말이죠.
달궈진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 국자로 크게 떠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혀줍니다.
중불에서 서서히 익혀주었어요.
기름을 너무 적게 두르면 김치부분이 타기도 하니.. 충분히 둘러 줍니다.
음..참고로 한쪽면이 익고나면 계란 1개를 깨뜨려 뒤집어 다시한번 익혀주세요^^ 그럼 훨씬 고소하고 바삭바사한 김치전을 만날 수 있어요.
완성된 오징어 김치전~!! 오징어가 잔뜩 보이시죠 +_+
비가 내리는 소리와 비슷해서 비가 오는 날이면 부침개나 삼겹살이 너무 생각나잖아요.
오늘도 삼겹살이 간절하기는 하지만..
신랑없이는 못 먹는다지요.
신랑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제가 가스 불을 켜지 못해요 ㅠㅠ
이상하게 휴대용가스렌지만 켜려고 하면 가스가 새는 듯한 소리가 나서 무서워 못 켜겠더라구요.
집 안에 가득~ 풍기는 김치향이.. 아흣~ 침샘을 자극하네요.
김치는 갓 담근 생김치, 그리고 잘 익은 묵은김치가 제일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