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들어 본 유부김밥인데요. 

한동안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면서 많은 블로거분들이 따라 만들어 포스팅을 올린 것을 봤는데요..  

아.. 왠지 귀찮아서 만들어 볼 엄두가 안 났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불고기양념을 선물로 받으면서... 유부양념을 따로 만드는 귀찮음을 불고기양념으로 해결했어요. 

 

꼬들꼬들거리는 식감에 달콤짭쪼름한 유부조림을 넣어 만든 유부김밥!!!

아흣~ 이래서 다들 유부김밥 유부김밥 하시는군요.

불고기를 넣은 것보다 훨씬 맛있는 김밥이랍니다.

불고기양념의 유부김밥의 식감이 아주 좋더라구요^^  

 

[불고기양념 유부김밥] 

재료 : 유부 16장, 김 10장, 맛살, 단무지, 우엉, 시금치, 당근, 깻잎, 계란 4개, 참깨와 참기름 

밥(소금, 참기름, 참깨), 시판 불고기양념5큰술, 물 1컵 

냉동유부랍니다. 

사각유부로.. 예전에는 아이들 도시락으로 유부초밥을 싸줄 때 따로 시판용 유부초밥을 사서 만들어 주었는데 

냉동유부를 알고나서부터는 직접 조려내고... 후리카케도 넣어... 만들어주고 있네요. 

사각유부있으면 활용도가 많아서 좋아요. 유부샐러드말이, 유부초밥, 유부우동 그리고 볶음에 조림에...김밥까지~!! 

 

 

냉동유부는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주세요. 남아있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함이죠. 

 

데쳐낸 유부는 수분을 대충 짜낸 후 얇게 채썰어 줍니다. 

볶음 팬에 시판 불고기양념 5큰술과 물 1컵을 넣어 바글바글 한소끔 끓인 후에  

채썬 유부를 넣어 조리듯이 볶아냅니다. 

수분이 충분히 빠져나와 꼬들꼬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시금치는 참기름, 소금, 다진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시고(물론 시금치를 데친 후에) 

당근은 채썰어 소금을 약간량만 뿌린 후 볶아주세요. 

단무지와 우엉은 물기를 충분히 짜낸 후 사용하시고 맛살도 절반으로 잘라준 후 볶아줍니다. 

계란은 다진마늘과 소금을 넣어 간을 한 후 도톰하게 지단을 부쳐 사용하세요. 

 

얼핏 보이는 유부조림의 모습이 불고기를 보는 듯 하죠^^  

이 정도 꼬들꼬들거려야 김밥의 식감도 좋아져요. 

밥에는 소금, 참기름, 참깨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밥이 따끈할 때 섞어야 소금도 잘 녹고 골고루 잘 버무려진답니다.

김밥위에 김을 한 장 올린 후 김의 1/4만 남기고 나머지에는 밥을 얇게 골고루 펴줍니다. 

그 위에 깻잎도 올려주셔야지요. 

저는 김밥에 깻잎이 빠지면 허전하고 맛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김밥에는 깻잎이 들어가줘야 향도 좋고 맛도 두배랍니다. 

 

깻잎 위에 맛살과 우엉, 단무지, 계란, 그리고 당근과 시금치를 올린 후 볶아낸 유부조림도 충분히 올려주세요.  

김밥의 주재료가 유부가 되어야한다지요. 

 많이 넣어도 절대 짜지 않아요.

돌돌 말아주시는데요. 김이 잘 붙도록 물을 조금 발라 말아줍니다.

참고로 요즘처럼 날이 더운 여름철 음식이 상하기 쉬울 때는 물 대신 매실액을 살짝 발라 말아주세요.

짠~!! 처음 도전해보는 유부김밥이랍니다..  

뭐.. 평소 김밥 말듯이 하는거라 어렵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생활의 달인 속 유부김밥의 맛을 전혀 모르는지라.. 따로 양념을 만들어 볶아낼 엄두가 안났는데 

시판 불고기양념으로 간을 하고 만들어 낸 유부를 넣어 만든 유부김밥도 너무 괜찮더라구요. 

 

불고기김밥보다 훨씬 맛이 좋은 불고기양념 유부김밥!! 

깻잎향도 좋고 유부의 꼬들꼬들 쫄깃한 식감도 너무 좋은 유부김밥!! 

나들이 가지 않더라도... 아이들 견학이나 소풍도시락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김밥 싸서 나들이 분위기 내보는 것도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