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현재 80세) 가 종종 해외여행 가고싶다고 합니다.

관절도 좋고 허리도 꼿꼿하고 몸상태는 좋은편.

다른 형제들은 '가면 좋은데 자기들은 시간없고 바쁘고 돈없다' 고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시간과 직장에서의 지위가 가장 좋은편인 남편이

자기 엄마 해외여행에 완전 적극적.

제가 어머니 모시고 다녀오라고 했더니 둘만 가면 무슨 재미냐며

저와 같이 가잡니다.

제가 아이들(중3, 초6) 때문에 안된다고 하니

결국 온가족이 다 같이 가자고 요즘 난리네요.

전 시모가 싫어요.

며느리는 일하는 사람쯤으로 알고 존중이나 배려가 전혀 없거든요.

아들앞에서만 세상 좋은 사람인것처럼 구는것도 완전 가증스럽고

죽는소리 해대는것도 정말 짜증나요.

해외여행도 자식들 살기 바빠 시간이나 여건이 안되는것 같으면

먼저 안가도 된다고 적극적으로 말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언제나 못이기는 척하고 자기 원하는 것 다 말합니다.

아무리 절약해도 여행경비가  400만원전후는 될것같은데

그것도 아깝고,

정말 가기 싫은데 나중에 원망들을까봐 강하게 거절도 못하겠고,

어떻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