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2되는 아이입니다. 1월1일부터 기숙학원 들어가서 지난 토요일 나왔어요,, 잘 적응했고,, 방학을 집에서 빈둥거리는것 보다 본인도 우리도 돈은 들었지만...만족했던 방학입니다.
그곳에서 본인이 생각이 있었는지.. 억지로 오랜시간 앉아 있는 학원보다..본인이 인강 들으며.. 수1 수2도 다시 공부하고,,자기가 공부 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다는 겁니다.. 나는 과외나 학원 다니며 ...선행이 다 된후에 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 됏지만... 본인 의견이 우선이라 항상 따라가주는 입장이에요..
전과목을 다 듣는 걸로 어제 결재도 다 해줬어요. 학원의 한달 수강료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잘만 해 준다면 훨씬 저렴하지요.
근데..우리아들이 일본 아이돌을 좋아해요. 만화 노래.. 기숙학원에서 설날 하루 나온날도 바로 일본 영화 보러 가더군요.. 다 자기의 취미 활동이니 전 뭐라고 안 합니다.. 저도 옛날 가수 좋아해서 사진 모으고..노래 듣고 했으니까요..이해 해요..
오늘 아침... 7시 개학 나가는 길에..(얘기 할 시간이 없으니)... 맨 날 핸드폰으로 일본 노래 듣고..정신이 딴데 가 있는데..인강 들으면 더 핸드폰이랑 친해 지는데... 가능하겠나? 고 한마디 했어요..아주 좋은 말로요.~~
그랬더니..화를 잘 안 내는 착한 아들인데.. 엄청 화를 내며...어짜피 엄마는 나를 믿지않는거 아니냐? 나도 나름 내 인생이 걱정되고,고민이 많은데...엄마랑 사는것 보다 기숙학원이 훨씬 맘 편하다 하길레...
너무 화를 내서 혹시 학교 안 간다고 할까봐...잔소리가 아니라걱정 하는거라고 잘 달래서 학교 보냈네요.. 아침에 내 눈에 핸드폰으로 음악 듣는 아들에게 못할 소리 한건 아닌것 같은데... 이런 아이가 혼자만 의지로..인강으로 가능할지요??
위로 딸도 있지만..딸은 어디든 적응 못 하고,걱정을 안고 살지만... 이 아들은 나의 전부고..이쁘고 착해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해요. 근데..아들은 클수록 자꾸 멀어지고 멀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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