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중학교 까지 학원을 안 갔어요.
두 아이가 나이 터울이 좀 있다보니,
제가 집에 혼자 있은 적이 없네요.
두 아이 다 고등학교 가서도 학원 가네 안 가네 매일 실갱이...
큰 애는 대학교 가고 나서 코로나로
4년 동안 딱 2학기 학교 갔네요.
집에서 먹고 자고 어디 잘 나가지도 않고
맨날 깨워 밥 먹이고가 일이었죠.
그 와중에 작은 애도 신경 써야 했구요.
미성년자였던 작은 애도 학교 생활 흥미 못 느껴 맨날 학교서 잠 자다
얘 역시 고등학교 와서도 학원 가네 안 가네 실갱이...
대학 들어가더니 한 달도 못 다니고 학교 그만 둔다더니 장기 휴학하고 먹고 놀고,
큰 애는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 생각 안 하고 먹고 놀고,
둘 다 집안일을 돕긴 커녕 일만 더 안 만들면 다행이고요.
큰 애는 엄마가 옆에서 뭐라 하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고,
작은 애는 방귀 뀐 놈이 성질낸다고 성질만 부리네요.
그 와중에 남편은 재택근무 하면서
집안일 시시콜콜한 것 까지 잔소리 하구요.
제가 원래 집순이라 그런지 어디 가고 싶진 않고
집에서 혼자 시간 보내고 싶은데,
저희집은 저 혼자 있을 시간이 없네요.
정말 이런 환경에서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래서 알바라도 하러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오래동안 봉사활동 하고 있는 곳에 가는 시간이랑 겹치거나,
저에겐 체력적으로 무리가 갈만한 일들 밖에 할게 없네요.
그 와중에 받기 싫은 사람 전화는 계속 오고
(뭐 부탁하기 위한 전화인데 거절하기 애매한 상황이라 전화 안 받고 있네요)
정말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ㅠㅠ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