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4학년 됩니다. 대학 3년 또한 알바 한번 안 했구요. 코로나 이후,학기 중엔 강의 시간 외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합니다. 가끔 친구 만나러 가구요. 전 용돈 전혀 안 주지만,주변 어른들이 준 용돈으로 버티며 삽니다. 방학이 되니 더 가관입니다. 집에 있으면서 낮 3시까지 퍼질러 자구요. 새벽까지 게임하고 웹소설 보고 새벽 4~5시 돼야 잡니다. 그 생활 반복이예요. 제가 지병이 있어서 사실 일상적인 집안 살림 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렇게 먹고 자고 핸드폰 컴퓨터만 보며 살면서 집안일 손 하나 까딱 안 해요. 시켜도 자기도 피곤하다고 안 합니다. 그럼 취직 공부라도 하라 했더니,할거라고 말만 하고 아무 것도 안 합니다. 제가 뭐라 했더니,자긴 공무원 시험 볼거랍니다. 그래놓고도 공무원 시험 공부는 커녕,공무원 시험에 대해 아무 것도 찾아보지도 않길래, 제가 속터져서 3학년 때 공무원 시험 교재 사다주고 인강 등록해줬더니, 한 일주일 하는가 싶더니,안 하더라구요. 제가 어제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꼼짝도 못 하겠어서 청소를 못 해서 오늘 청소를 하는데,애에게 니 방 걸레질이라도 하라 했더니, 추워서 움직이기도 싫다네요. 아파트가 추워봤자 얼마나 추워요? 움직여야 몸에 열이 나서 덜 춥지,했더니, 추워서 아예 움직이지도 못 하는데 뭘 움직여야 덜 춥다고 하냐면서 꼼짝도 안 하더군요. 그럼 취직 공부라도 하던가,하루 종일 꼼짝도 안 하고 낮 3시까지 퍼질러 자면서 맨날 환자인 엄마보다 더 힘들어 죽겠다 합니다. 제가 넘 성질이 나서, 환자인 엄마가 백수 딸내미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냐? 너 졸업하는 해에 취직 못 하면 혼자 나가서 살아, 돈 대주는 것도 대학 때 까지지,엄마 아빠가 너 대학 졸업 후에도 먹여살릴 의무 없다,했더니, 엄마는 너무 욕심이 크다네요.요즘 졸업하는 해에 취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고요. 졸업하는 해에 취직 못 하는 사람이 많긴 하죠. 하지만,어느 정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안쓰러운 맘도 들고 지원도 해주고 싶죠. 방학이라고 매일 새벽까지 게임하고 웹소설 보다 낮 3시까지 퍼질러 자고 집에선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애에게 지원해주고 싶냐고요. 그러고 있으면서 미안한 줄도 모르고 입만 살아서 대들고만 있네요. 작은 딸이 이번에 입시를 치렀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현강 못 하면,두 아이가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텐데 벌써부터 혈압이 오르네요 ㅠㅠ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