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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식구들 밥투정,화가 나네요. 사춘기 소녀 아님
IP : 110.--.52.113 2021-01-02 (14:53:56) 조회수:1427   댓글:9   추천:0
제가 암환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하면 집에서 해먹는 편이거든요
(식구들 집안일 거의 안 도와줍니다).
그런데,식구마다 식성이 제각각이예요.
그나마 큰 아이는 골고루 먹는 편이구요.
그래서,작은 애가 좋아하는거 위주로
반찬을 하는 편이예요.
(남편은 주말 외엔 집에서 밥을 못 먹구요)
어짜피 큰 애는 편식하지 않아서
안 먹는 음식 아니구요.
작은 아이가 학교 통학하고 학원 다니는 날에는,
1년 동안 싸강만 하느라 집에 있는
큰 아이가 먹고 싶다는거 위주로 해줬지만,
최근엔 작은 아이가 학교와 학원을 안 가다보니
작은 애 위주로 차려준 적이 많긴 했죠.

참고로 말하자면,
작은 애는,매우 비위가 약해요.
큰 애 때랑 이유식 똑같이 해줬어도
자기 비위에 거슬리는건
입 꾹 다물고 고개 뒤로 젖히면서 절대 안 먹었고
제가 어찌어찌 먹게해도
제 비위에 안 맞는건 먹고 나면 다 토하고 그래요.
애를 아주 굶길 순 없어
먹는 음식만 해주다보니 애가 편식을 하는 편이예요.

오늘 점심 때,
집에 덜어먹고 남은
제육볶음이랑 갈치조림,버섯 볶음이 있어서
반찬 한 두 가지만 더 해서 먹으려고
막 식사 준비 하려하는데,
남편과 작은 애가 떡만둣국 끓여먹자 말하길래
국물 내서 네 사람 먹을 만큼의 떡만둣국을 끓였어요.
상을 다 차리고 식구들을 불렀는데,
큰 애가 제 방에서 안 나왔어요.

방 문 열고 먹어라 하니까,
자긴 떡만둣국 안 먹을거라네요.
벌써 다 끓여놨는데 어쩌냐고 하니,
왜 자기한테는 뭐 먹고 싶은지 안 물어보고
아빠랑 동생이 먹고 싶다는 것만 해주냐 하네요.
큰 애 몫의 떡만둣국 까지 제가 다 먹고
그럼 밥 먹어,하고 차려줬는데,
나는 아무거나 주는대로 처묵처묵하는 사람이냐고
계속 투덜투덜…
저도 성질나서 그럼 니가 먹고 싶은거 니가 해먹어,
하고 상을 치워버렸네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애가 집에 있어
작은 애 위주로 차려줬지만,
작은 애 학원 다니느라 도시락 싸주고
큰 애랑 저랑 둘이 저녁 먹을 땐
큰 애가 먹고 싶은거 위주로 해줬거든요.
정말 제가 먹고 싶거나,먹어야 하는건
1도 고려 안 하고 식구들 식성 생각하며 차려줬더니
이런 말 하는데 정말 성질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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