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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시어머니가 그립습니다... ...
IP : 1.--.128.20 2020-12-28 (14:52:21) 조회수:1036   댓글:7   추천:0
집에 힘든 일이 있어서 남편 어깨가 많이 처졌어요.
기가 죽은게 눈으로 봐도 보이니 안쓰럽네요.
그렇다고 평소에 금슬이 좋은 부부도 아니고 
그냥 데면데면한 중년부부여요.

근데 참 이상하죠?
힘들고 뭐라고 붙잡고 싶은 이 상황에서
3년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왜이리 생각이 나는 걸까요?

시어머니 병수발 하면서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다시 그 시절 오는건 싫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아파도 좋으니 다시 살아오셨음 좋겠고,
딱히 재산이나 다른 지원이 없어도
늘 자식만 걱정하고 뭐라도 하나 줄 거 없어서 안타까와 하셨던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시어머니께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파요.

아니, 아들 힘든 시절을 모르고 가셨던 것이 차라리 잘 됐던 걸까요?
살다가 이런 감정을 겪게 되다니...
어머니께서 생전에 창문 옆에 앉아 햇볕을 쬐며
창 밖으로 흔들리는 벚꽃나무를 구경하시던 모습이 그림처럼 떠올라
마음이 울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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