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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자식 내려놓기 커피
IP : 180.--.141.168 2020-05-09 (13:47:29) 조회수:1888   댓글:10   추천:1
재수해서 올해 대학생됐습니다.수능보고 논술까지..
그이후로 얼굴보기 힘듭니다.제가 출근할땐 자고 있고 퇴근해서 집에가면 집나가고 없어요.한달전 남편이 용돈도 끊겠다고 선언했구요.아빠가 힘들게 번돈 너 술먹고 노는데 줄수 없다고요..사회성? 좋습니다.아빠가 이젠 가족 모두 지쳤고 너 사는거 관여안하겠다고 나가겠다고 하면 최소한의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자기가 왜 집을 나가냐고 하면서 남편.저.딸 셋이 크게 싸우게 되었고...험한꼴보고 나니 말하기도 싫고 아는척도 안하고 삽니다.한달되어가요.그동안 용돈과 세뱃돈으로 살던 아이..알바를 밤이고 낮이고 구합니다.알바도 참 잘 구해요.요즘 시험기간이고 그전엔 화상강의있어서 낮엔 알바못하드니 이젠 새벽알바를 하더라구요.여자아이구요.독서실알바를 하나봐요..시험없는 요일 낮엔 식당서빙을 하는지...
엄청 힘든가봐요.시험공부도 해야지.돈도 벌어야지..
일부러 부모보란듯이 새벽1.2시에 알바가요.그냥 서로 모른척 못본척해요.근데 동생은 너무 그렇게 용돈아예 안주고 그럼 비뚤게 나갈수 있으니...그냥 줄껀주고 걔삶을 개입하지말라구요.
집에서 진짜 아무것도 안합니다.만들어놓고 출근한 음식 먹고만 나가고 자기방조차도 안치우고요,
자기친구선물 자기도 비싼거 받았다고 십만원짜리 가까운거 사주더니 지아빠생일날 빈손으로 들어온 아이예요.
어제도 동생들은 작은꽃이라도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주던데 걔 올리브영에서 자기화장품 잔뜩 사다가 놓고 나갔드라구요.
남편.저 재수할때 일하다말고 아프다면 용인까지 달려갔었고..정말 남편은 최선을 다했어요.근데 아빠가 용돈끊고 나가살라고 하니 정말 지맘대로 살더군요.
수능이후 집에 일찍들어온날 한번도 없구요.새벽 한시가 자기기준 제일 일찍..새벽. 4.5시에 동네번화가서 놀고 걸어들어온대요.ㅠ 무섭지도 않은가봐요.
저에게 욕하는소리듣고 저 말도안하고 남처럼 대하고 있어요..제발 독립하기만 바라고 있고요.
남편 회사분들 나이대가 비슷하니..다들 자식들 비슷하고
더 심한 애들도 많고 부모가 어떻게 할수가 없대요.우리남편은 정신병걸린?애 같다구요.다른애들 생각해서 그냥 나갈때까지 신경쓰지말자구요.
저 아는분 조카는 고3인데 갑자기 가출하드니.여자애랑 동거를 하고 있더래요..그러더니 오랜만에 자기아빠에게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재난지원금 자기몫 달라구요.
내가 그소릴듣고..저런 새끼도 있구나 했는데
남의자식이고 내자식이고 이젠 욕 함부로 하면 안되고
그냥 내려놓는 수밖에 없겠구나..
딸아이 전화도 안받고 수많은밤 지새우며 속병나서 지난 몇달이 생각나서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자식 내려놓고 내삶 즐기며 살아야 하는데..
맘과 몸이 그러질 못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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