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종가집 이어서 제사는 징글징글 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있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더니 제가 결혼한다니까 엄마 혼자 힘들다면 제사를 바로 직계만 하고 다 올려버리셨어요. 아가씨였을때도 제사음식 혼자서 너끈히 헤치울 정도였고요. 200인분 음식 차리는건 일도 아니었는데요.
남편 부모님이 교회 다니신다는 거예요. 에전부터 저 교회 다니고 싶었거든요. 그냥 혼자서 하나님한테 기도도 하고 그랬는데 그냥 좋더라구요. 기도하면 편하고 문제는 빠밤 지금가지 제사를 안지냈대요. 근데 제가 시집오고 나서 갑자기 신랑 큰어머니가 #@#$%^^&&** 하셔서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겁니다.
헐 헐 이거 뭔가요? 지금까지 제사 안지냈다고 했쟎아! 교회 다닌다면서 왜? 왜? 정말 화딱질 나요. 얼굴도 모르는 조상 제사를 또 지내야 한단 말씀이지 저는 제사 음식이 너무 싫은데 이번에 처음 제사를 했는데 시아버지가 제가 한 음식이 입에 착 붙는다네요. 어쩌요? 저 어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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