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말란 행동을 해 핸드폰을 압수했어요. 미리 약속한 내용이구요. 아침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동아리 모임하고 스케줄 땜에 핸드폰없이 학교 안가겠다고 하네요.
중학교때도 저랑 싸우고 나서 학교 안간적이 몇번 있었어요. 간이 큰건지.. 학교에 안오니 중등 담임샘이 전화해 오라고 하고(12월때니 수업도 없을때) 늦게라도 가고 했어요. 반항 절정일때요..
고등와서 맘잡고 공부는 안해도 학교 학원 다니고(사실 학교도 동아리가 좋아서 다니는 것 같아요) 했는데 어제 핸드폰을 못한다하니 아침에 교복입고 핸드폰 안주니 이불 뒤집러 쓰고 학교 안간다 하네요.
학교 안가는게 무기인거 같아 가지 말라했는데.. 중등때처럼 습관되고 무기력해 아무것도 안하고 히키코모리처럼 될까 걱정도 되고.. 무단 결석이 고등학교때 얼마나 안좋은지 생각하다 또 저런 싸가지 없는게 대학가면 또 뭐하겠나 싶고..
가슴이 답답한 아침이네요.
담임샘한테 전화와서 일단 핸드폰주고 보내고 저녁에 이야기하자 했는데.. 반복되는 약속 어김과 실망.. 참 답이 없네요.
하지말란 행동은 욕인데 혼나고 지 방에서 엄마에 대해 욕을 했다 하더라고요.(아빠가 듣고 노발대발) 혼자 방에서 욕하는건 놔둬야 하나요.. 전 평생 장난으로도 욕안하는데 애가 저런 행동하면 미칠거 같아요..
잔소리도 않고 정말 옆집 애 보듯 살려니, 또 돈 필요하거나 뭐 먹고싶을때 착한 척하며 말거니 더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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