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트리플 B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B형이 다 그런건 아닙디다.

전 활동적이고 잘 놀고 사람 좋아하고

정열이 넘치고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하고 ^^

유머 감각 넘치고

싸워도 그때뿐이지 잘 잊어버리고

우리 남편은 트리플 A

조용하고 사색을 즐기며

소심하고

우유 뷰단 하고

A형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 하지 말길 바랍니다.

한번 삐치면 일주일을 이야기 안하고

점점 심해져서

사춘기 소녀가 되어갑니다.

생긴건 강호동인데 말입니다.

다른집은 말 앙듣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인데

저는

말안하는 남편때문에 복장이 터집니다.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혼자서 계속 씹고 씹고

상처받고

무슨 남자가

그래서 별명이 스트로베뤼 사춘기 여학생 입니다.

싸우고 나도 제가 먼저 말 안하면 평생 안 할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한것 같아요.

혹시 트리플 A 성격들

뭘 좋아하나요?

어찌 해주어야 하나요?

어쩌겠어요?

우리 남편도 절 보면 저랑 마찬가지로 힘들겠지요.

맞춰주면서 델꼬 살려구요.

이 양반이 친구가 저밖에 없거든요.

차분하고 성실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근데 잘 삐치는 성격

너무 힘들어요.

어제는 또 뭐때문에 삐쳤는지

혼자 방에서 문 잠그고 혼자 라면 끓여 먹고

말 안하고

이유를 모르겠어요.

애들도

"아빠 또 뭣때문에 삐쳤지? 아빠는 정말 조심스러워"

라고 합니다.

저는 뭘 잘못한지도 모르겠고

우리 남편은

맨날천날 쳐삐끼고

사람이 입이 있는데 말을 해야 알지

입닫고 있으면

내가 독심술이라도 써야 알지요.

으이구  속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