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시부모님은 저희신랑..아들 하나두었구여 저는 외며느리예요
휴..오늘 괜한짓을 한것도 같고 해서 조언좀구하려고 들왔어요
시부모님은 16년전 전재산을 사기로잃구서 진짜 냄비하나 들고 아무도 없는곳에서 살면서 우연히 작은 식당을하다 대박이 나서 냄비하나 살림에서 집에 땅에 산까지 사시고..한마디로 무진장 열심히 사시고 최선을 다하셔서 아주큰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걱정없이 사시게 되셨어요
예전에 모든걸잃고서 바닥에 있을땐 가족들도 무시당하고 많이 어려웠던거 같더라구여
그래서 그럴까요?
가끔씩 이모들 오시거나 식구들 오시면 하루 매출이 얼마다..라든지...돈얘기를 하세요
첨엔 저는 뭐하려고 괜히 남들시기질투 사시려고 저러시나..이해가 안가는거예요
남들한달벌돈 하루만에 이틀만에도 버시고 그러시는데 제가 옆에서 보면 나가는돈도 정말 많은데 쓸데없이 묻지도 않은 하루매출이야기를 무심한듯 하세요
사람들이첨엔 시댁에 많이 드나들었지만 장사법이라도 알아볼려했지만 며느리인 저도 안가르쳐주시는데 가르쳐주실일 만무하지요..
결국 형제도 사람들도 죄다 멀어지는걸저는 느꼈어요
하지만 원래 가족만 잘살면되겠지..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얼마전에는 저에게 또 자랑하시는데 ..솔직히 맥이 빠지더라구여 저희는 먹고살기도 힘들어서 돈을 이리 저리 모아모으고 있는데 저희 한달월급의 세네배돈을 벌었다고..
돈벌었다고 저희한테 뭐 해주시는것도 아니시면서..
물론 어머니가 아버지몰래 생활비 50 주십니다..
하지만 이돈은..시아버지가 만약 알게되면 끝장..이라는 ..단서가 있어서 무지 조심히 주시는돈이지요(형편이 어려워 받고는 있지만..시아버지..버는돈을 알고 있다보니 솔직히 그냥 서운할때 많아요..자식 어려우니 아버지가 직접 줄수도 있는일..아닌가..)
암튼 이런상황이였는데 오늘은 시엄마가 집에서 일하시는 이모님이 계시는데(얼마안되신)그분께 또 하루 매상 이야기를 태연히 또 하시는거예요
보통 사람들..엄마네 매출 대충계산해보면..사람이란게 다른사람처럼 똑같이주어도 당신네는 그만큼 더버니 더줘야하는거 아닌가..생각할수도 있고 괜한 질투살수도 있는 일같아 오늘은 시댁일 도와주고 집에와서 엄마랑 통화하다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 ~제발 하루매출 이야기는진짜 하지 않았으면좋겠어..보통사람들은 그게한달월급일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말해봤자 엄마한테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어!!그사람은 지금은 몰라도 시간이지나면..엄마가 한개를 주면 ..왜 두개를 안주나..하고 서운해 한다니까..절대 매출이야기하지마"
첨으로 한소리 해버렸는데 시엄니..진짜 멋적었는지..
너한테도 안해야겠다..이래요
"엄마~나는 가족이고 상황돌아가는거 알아야되니 그러려니..하지만 가족외엔 그러소리 해봤자 도움안된다니까"
그랬더니 짜증이 나셨는지 알았다~~그래 알았어!!에구 알았다!!몇번반복하시더니 끊으시네요
휴...진짜 저역시도 문제많은 며느리지만 시엄니..결국 이런식으로 해서 좋은사람도 나쁜사람 만들꺼같아 진짜 가족이기에 ..잘모르시는거 같아 말씀드렸는데 그냥 놔둘껄..내가 뭐라고..어른께 함부로 입나불나불..
물론 시아버지완 달리 시엄니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시고 대단하시다..생각하는분이신데 진짜성격 인자하시고 차분하신데 ..계산적으로 살지않으셔서 그런건지 아무렇치 않게 남에게 매출 막 말씀하시는거 보면..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그게 누군가에게 심한 박탈감을 줄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또 괜히 시기질투를 받을수도 있고..장사가 그냥 잘되는구나..와는 또 다르게 하루매출이 이러니 한달이면 매출이 얼마겠구나..대충감잡는거 하곤 다른느낌이지 않을까요?
저..오늘 실수한거 일까요?? 어른께 한소리 한 며느리..햐 말이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 맘이 이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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