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양원 글들을 읽으니 부담이 팍팍 와요.
진짜 외동은 아니지만 친정 남동생 하나 있는건 간신히 자기 처자식 밥벌이 밖에 못 하는 정도이고 그러다 보니 올케는 몇년전부터 우리 친정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70대인 엄마도 100세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상태(아빠가 외동이십니다)라 올케를 그냥 이해를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시가가 싫으면 그렇겠냐고...
아빠가 바람펴서 낳은 자식이 있어요.
우리 엄마가 키워주지 않아서 낳은 친모가 키웠지만 우리집이 진짜 뭐가 찢어지게 가난한터이라 양육비를 못 줬어요.
저도 겨울에 튿어진 신발을 신고 다녔으니까요.
저는 대학을 못 나오고 상고를 나와 은행에 취업을 하고 친정에 돈을 보태 집을 사드리고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도 생활비 용돈 다 제가 보내 드리고 있고요.
만약에라도 두분중 한명 아니 세명중 한명이 수족쓰기 힘드시면 요양원을 가야하실터인데... 예전엔 부모님이 사시는 집을 저한테 주신다고 하시더니 이젠 배다른 동생 주라고 하시네요.
아빠 없이 불쌍하게 컸다고요.
제가 돈 벌어서 집 사 드리고 계속 용돈에 생활비를 여태 드려서 저는 모은 돈이 없어요.
그러고 요양원 가시면 저는 어떻게 돈을 내야할지 깜깜하네요.
아빠가 너무 무섭고 고집민 쎄서 이런 얘기를 하면 먹혀들지도 않고 악만 쓰세요ㅜㅜ
그렇다고 친정을 모른척 하기엔 우리 불쌍한 엄마가 너무 걸리고요.
여태 100세 넘으신 할머니를 모셔왔는데 한번의 빛도 못 보시고 우리 엄마가 더 빨리 돌아가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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