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중딩 남매 키우고 있는 맘 입니다.

신랑과 저는 형편이 넉넉치 못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

둘이 연애로 만난 동갑내기 부부 입니다.

다행히 신랑이 성실하고 능력이 있다보니 직장에서 승승장구 했고 저또한 알뜰한 스타일로 내조를 한 덕분에 집도 사고 제법

큰부자는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남들 옷 사고 /명품가방사고 가전제품 하나씩 늘려가고 철마다 해외여행 다니고 등등...여유부릴때

저는 안 하는거지  못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크게 부럽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대신 통장에 돈 쌓이는 재미로 살았던거 같아요

또한 애들 이리저리 학원 돌릴때 학습지나 동네 공부방 정도의 수준의 저렴한 교육과 도서관에서 책대여며 가족끼리 가까운곳 체험 나들이

다니고 .. 재래시장 싱싱하고 저렴한 재료사다 먹거리 만들고  세일하는 위주로 옷이며 기타구입과 메이커 별로 안좋아했고 등...

아마 그래왔기에 돈도 모으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형편좀 낳아져서 나두 이젠 누려도 되지 하는 마음으로 돈을 쓰고 싶은데 ... 생각과 습관은 쉽게 바뀌지가 않는듯 하네요.

신랑이 명품백 하나 사준다고 해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워서 끝내는 또 저렴한 가방 기웃거리게 되고..

백화점 옷 한벌 사는돈으로... 인터넷쇼핑이나 아울렛 매장가서 저렴히 물건사서 입을떄가 젤로 흐뭇하고 ㅎㅎ..

다른친구들이나 지인들 집에 가본다던가 주변 상황 얘기 들어보면...

물론 꼭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고 성격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가방이며 신발 철마다 아님 그떄그때 이쁘면 사고 // 홈쇼핑 새로운 가전제품 나왔다 하면 별뚯없이 사고 //길가다 이쁜 소품이며 장신구 있으

면 사고 //외식도 자주하고 // 집들은 또 얼마나 잘들 꾸미고 사는지 이것저것 신기한 소품이며 물건들도 많고....

속으로 여유가 있어서들  돈쓰기도 하겠지만 ..카드빛 있어도 쓰고보자 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죠?

속사정들이야 알지도 못하고 그들의 사는방식까지 제가 참견할 문제는 더욱더 아니구요..

남들과 비교하고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내 방식대로 잘 살고 있어 하면서 만족하고 흐뭇해 하면서도..

요즘 드는 생각이 인생 뭐 있나? 싶은게..

남들 하나씩 들고 다닌다는 명품 가방 하나쯤 산다고 큰일날 일도 아니고..

설사 사놓고 안쓰고 후회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구매 원하면 홈쇼핑 채널보고 살수도 있고..

가다가 쓸데없는거라도 이쁜거 보면 하나씩 사는 소소한 재미도 느껴보고 ...

비싼 메이커 옷이며 신발이며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아까워 하지말고 하나씩 장만도 해보고 ...

물론 저런걸 해본다고 행복한건 아니지만 ...

문득문득 제가 원해서 살아왔던 삶인데 너무 건조하게 살고 재미없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또한 생각이 많다보니 좋게 말하면 신중한거지만 ... 나쁘게 말하면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틀안에 갇힌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양한걸 보고 만지고 먹고 경험하는 삶을 지금부터라도 누리면서 재미 있게 사는게 맞는건지 다른분들 삶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