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입니다.

어제일 땜에 얼마나 속상하면 이렇게 출근하자마자 해오름에 하소연을 다 합니다.

아들이 아주 정도가 심하다 할 정도로 친구들을 좋아합니다. 주변에 아주 어울리는 애들이 많습니다.

사람을 가리는건 아니고 또 남의자식 디스할 맘도 없지만 엄마인 제 입장에서 보면 아들이 어떤아이와는 어울리지 말았으면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말을 좀 했습니다. 누구누구하고는 어울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그 아이를 어릴때부터 쭉 봐와서 잘 알고 지나가다가 엄마가 그 아이의 어떤 나쁜 모습을 본게 있어서 그 애에 대해서 인식이 좀 않좋다 그랬더니 엄마가 잘 몰라서 그런답니다. 그 아이들 다 자기보다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 애들이랍니다. 그 순간은 잠시 그런가부다 하고 말았다가 가만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들이 참 뭘 잘못생각하고 있는것 같아 불러 앉혀놓고 얘기를 좀 했습니다.

우선 무슨 근거를 가지고 너보다 그 아이들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느냐 했더니......

독서실 가서 같이 공부를 해봤더니 저는 책을 한번 보고도 이애가 않가는데 그 친구들은 한번 쓱 보더니 다 이해를 하더랍니다.

제가, 너가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

 그 애들이 그렇게 한번 책을 보고 쓱 이해하기까지  학교 수업시간에 쌤 말씀에 집중을 하고  들었던게 있어서 그랬는지, 또 말은 안해도 집에서 한번씩 교과서를 쭉 훑어본 적이 있던지 그렇지 어떻게 너는 노력도 않해보고 그애들보다 머리가 나빠서 성적이 나쁘다는 소릴하느냐 했습니다. 어째서 너는 노력도 얼마 하지도 않으면서 주변에 아이들이 다 너보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거라고 생각하냐고 했더니 엄마가 잘 몰라서 그렇지 정말로 지 친구들이 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 거랍니다.

그럼 너는 지금 마음속으로 혹시 엄마를 원망하는거 아니냐..그런말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는 엄마가 너를 머리가 나쁘게 태어나게 해서 어떠한 노력도 안해보고 지금 그러고 있는거냐 했더니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 났는데 어쩌라고 그러시냐 합니다.  참 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제 속이 얼마나 상하고 답답한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심정같아서 회사일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당장 학교로 쫓아가서 아이를 델로 나와서 그 잘못된 머릿속을 바로잡아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마흔중반까지 이제껏 살면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일이 자식키우는 일인거 같습니다.

끝도 없이 계속 싸워야되고 바로잡아줘야되고...... 정말 어렵습니다.

좋은님들의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