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7-07 am 10:43:00
182.--.175.101

그 잘못된 머릿속을 바로잡아주고 싶은 심정

이 한줄에 엄마의 맘이 그대로 담겼네요.
아들은 잘못됐고 엄마가 바른 생각을 가졌으니 내 생각대로 아들을 고치고싶다.
아들도 엄마가 자기 인정 안하는것 알죠.
사춘기에는 자기 친구를 디스해도 자기가 디스당하는 기분이구요.
친구한테 당해봐야 깨닫지 그 전에는 절대 몰라요.
그리고 친구 관계에서 왜 아들 머리가 좋네 나쁘네로 주제가 변경되어 또 싸우나요.
그건 바로 잡는게 아니고 아들과 사사건건 시비 붙겠다로밖에는 안보여요.
엄마는 옳고 아들은 틀렸다는 기본 생각이 안바뀌는한 끝없는 싸움이고
아들입장에선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입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한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싸움이네요.
말로 설득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겠어요.
경험해서 깨닫지 않는한 몰라요.
소모전 같아서 좀 안타깝네요.

답글

2 ***

2016-07-07 am 11:24:00
124.--.246.11

어느 교육자분이 아들과 엄마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관계로 대화하면 안된다고 해요
아들은 남자예요 남자와 여자 관계로 봐야 한데요 우리가 참 남편들 보면 이해안되는 생각 행동하잖아요
그런것처럼 아들도 남자래요 그래서 여자의 논리나 생각으로 남편대하듯이 하면 당연 아들도 아빠같은 생각 즉 남자의 생각으로 얘기하기에 접근이 안된데요
그러다 보면 아빠 엄마 싸우듯이 아들과 엄마가 싸우는 거고 서로 막말나오는거구요
그리고 한창 친구좋아할 때에요 부모보다 오히려 친구를 믿구요 쉬는 날 간혹 친구데려오라해서 라면이라도 주고 해주심 아드님이 좀 울 엄마 다르게 보지 않을까해요 물론 부모님 있을때만 와야죠

답글

3 ***

2016-07-07 pm 4:07:00
27.--.12.142

원글님이 답답하신 건 아드님이 노력도 안해보고 성적이 안 좋은 것을 타고난 머리 핑계를 대서 그런 것 같아요. 한번 노력해보기 보다는 노력하기 싫은(결국 공부하기 싫은) 핑계를 찾은 거죠. 그게 쉽고 편하니까
엄마로서는 정말 답답하고 속이 상할만 하지요.
저라면 반대로 그래 네 말이 옳을 수 있다 네 친구들이 너보다 머리가 좋다면 너는 그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주겠어요.
나중에 대학 가고 직업 가지게 되면 다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애들끼리 가까워지고
머리 나쁘다고 노력조차 안한 너랑은 공감되는 대화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연락도 점점 뜸해질 것이다.
네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잃기 싫다면 머리 나쁜만큼 노력을 더 많이 해서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라고 말해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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